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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요로결석② 칼슘 섭취 줄이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시원하게 뚫려야 할 소변 통로가 돌 때문에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를 낳는, 산통과도 맞먹을 만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요로결석, 누구에게 많이 생기고 어떤 증상이 있는지, 또 예방이나 치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현진 대구가톨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동훈 MC]
요로결석의 위험인자가 연령, 성별, 땀, 햇볕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정현진 교수]
네, 그렇습니다. 제일 원인이 되는 것들이 수분 섭취가 부족한 상황, 그리고 식습관들인데요.

단백질이나 설탕, 소금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요로결석이 잘 발생하고 반면에 칼슘을 너무 적게 섭취하는 경우에도 요로 결석이 잘 발생합니다.

[윤윤선 MC]
저게 조금 특이한 게 보통 소변 안에 칼슘 덩어리가 만나서 돌이 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칼슘을 적게 먹으라는 이야기를 요로결석 환자분들은 많이 들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그래서 저 칼슘 식이를 하는 건데 오히려 위험인자로 또 이거를 꼽으시니까 좀 특이합니다.

[정현진 교수]
칼슘을 너무 적게 먹게 되면은 우리 몸이 칼슘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우리 몸이 칼슘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칼슘을 더 저장하려는 성질들이 있게 돼서 저칼슘 식이를 하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거와는 달리 요로결석이 더 잘 생기게 됩니다.

[윤윤선 MC]
몸에서 계속 뭔가 만들어야 하겠구나, 칼슘을.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정현진 교수]
체질량 지수는 BMI라고 잘 알고 계시잖아요? BMI가 높을수록 요로결석이 잘 발생을 합니다. 이게 대사 질환과도 요로 결석이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요로결석이 잘 발생을 하고, 가족력도, 요로 결석이 잘 생기시는 분들은 가족력도 많이 작용을 합니다.

아마도 이런 유전적인 영향도 있으면서 식습관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많이 생길 거라고 보고, 구조적으로 해부학적인 이상이 있으신 분들, 소변이 정체되는 환경이 있는 사람들이 요로결석이 잘 생깁니다.

척추 손상으로 인해서 신경인성 방광이 발생해서 소변이 잘 배출이 안 되는 경우 소변이 계속 저장돼 있는 상태가 유지가 되면서 그 안에서 결절들이 모이면서 요로결석이 잘 생기게 되고, 전립선 비대증이 심하신 분들도 소변 배출이 잘 안되니까 방광 내에 결석이 생기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동훈 MC]
저는 식습관에서 짚어주셨던 소금하고 설탕이 가장 또 눈에 띄는데 청소년들 보면 요즘 뭐 단짠 단짠 음식들 많이들 선호하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위험성이 높지 않을까요?

[정현진 교수]
위험성이 많이 높아집니다. 바깥 활동은 잘 안 하고 컴퓨터 앞에서 이런 활동을 하면서 단짠 단짠 음식들을 많이 먹게 되면 이게 비만과도 연결이 될 수도 있고, 몸에서 수분 섭취를 또 많이 안 하고 탄산들을 많이 먹잖아요? 그런 것들이 요로결석에 다 위험 요인으로 작용을 합니다.

[이동훈 MC]
활동성이 많다, 적다 가지고 왜 요로결석의 위험 인자로 거론하죠?

[정현진 교수]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 섭취한 거에 비해서 땀을 더 많이 흘리게 된다고 하면 소변이 농축이 되면서 결절들이 응집되는 과정에서 요로결석이 더 잘 생기게 됩니다.

[윤윤선 MC]
그래서인지 요로결석을 바닷물에서 소금이 만들어지는 거랑 좀 비슷하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비슷한 원리일까요?

[정현진 교수]
네, 맞습니다. 되게 어려운 말같이 보이는데, 우리 예전에 초등학교 때 과학 실험 시간 생각해 보시면 비커에 물 넣고 소금을 넣어서 이렇게 저어서 소금물이 어디까지가 응집이 되는지 이런 걸 아마 했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잘 용해가 되다가, 물에 잘 녹다가 어느 수준 이상이 지나가게 되면 그것들이 이제 결절들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것들이 요로결석 생기는 원인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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