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걸린 이후 다 나았다고 생각했지만 여러 증상과 불편한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후유증과 질환을 '롱 코비드'라고 하는데요, 어떤 증상이 있는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권기태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윤윤선 MC]
오미크론이 많이 확산이 됐었을 때는 아이들, 10대 이하의 아이들도 꽤 발생 빈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특히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도 후유증 많이 걱정해야 할까요?
[권기태 교수]
현재까지는 소아나 청소년들에게 성인만큼 그런 정도의 롱 코비드가 문제가 되는 사례가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일부 환자에서 코로나를 다 앓고 난 다음에 시간이 조금 지나서 어떤 면역 계통의 질환처럼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열이 나고 가와사키병 비슷한 종류의 그런 질환들이 좀 소수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괜찮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그럴 수 있어서 조금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동훈 MC]
앞서 코로나 증상을 얘기하신 걸 계속 듣고 있자면 코로나 후유증 또한, 모든 게 코로나 후유증으로 이렇게 연관시킬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어떻습니까?
[권기태 교수]
그래서 증상별로 이렇게 빈도를 보시면 일차적으로는 이게 전신 질환이면서도 호흡기 질환이니까 호흡 곤란이 빈도가 좀 높겠죠.
그리고 피로나 이런 증상들이 좀 많고 또 신경 정신계통의 그런 증상들이 롱 코비드에 흔합니다. 미각·후각 소실, 인지장애, 수면장애, 그러고는 통증, 관절·근육통 이런 증상들이 조금 더 오래 지속이 되는, 롱 코비드의 좀 흔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증상인 발열, 피로, 두통, 흉통도 시간이 1년 정도 지나면 빈도가 전체적으로는, 빈도가 연구 결과에 따라서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피로는 좀 오래 갑니다. 그렇지만 다른 증상들은 줄어드는 것을 볼 수가 있고요. 통증도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좀 줄어드는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그리고 호흡곤란도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지만 중증인 경우는 오랫동안 지속될 수도 있고 산소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