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걸린 이후 다 나았다고 생각했지만 여러 증상과 불편한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후유증과 질환을 '롱 코비드'라고 하는데요, 어떤 증상이 있는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권기태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권기태 교수]
(롱 코비드) 발생 빈도를 보면 한 달 지나면 대략 13.3%, 3개월이 지나면 2.5%, 중증 환자는 6개월이 지나도 30%입니다. 제가 조금 전에 중증 환자에게서 더 많이 생긴다고 말씀드렸고 연구마다 다 다릅니다. 어떤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는지에 따라 달라서 많게는 40%까지 있을 수 있다, 이런 연구들도 있습니다.
특징을 보면 아주 증상이 다양한데 나타났다가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기도 하고 처음부터 있었던 증상이 계속 지속되기도 하고요. 몇 달, 몇 개월, 몇 년까지 가는 경우도 있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증이나 심각한 경우에 더 잘생기고, 그렇다고 가볍게 앓고 지나갔다고 또 없는 건 아니에요, 물론 드물긴 합니다.
그리고 예방 접종하지 않은 환자가 감염이 되면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롱 코비드 확률이 더 높아지는 거죠.
제일 저희가 힘든 건 특정 검사를 해서 이 검사에 양성이면 롱 코비드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거. 그게 의료진도 좀 힘들고 환자도 좀 힘든 경우고요. 모든 환자가 다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환자들마다 또 다 다릅니다, 증상이나 기간이. 그렇지만 대부분은 저희가 조사를 해보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이 됩니다. 1년쯤 지나면 대부분 괜찮아지는 걸로 이렇게 연구 결과가 있고요. 그렇지만 어떤 경우는 폐 기능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산소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이런 종류의 롱 코비드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연구를 보시면 치매나 심부전 또는 기분 장애. 우울이나 불안 같은 거죠.
탈모, 이런 게 많이 있었고. 2개월째 제일 많아서 1년 정도 지나면 좀 없어지더라, 이런 연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연구에서 보면 이런 정신 신경 증상, 집중력 장애라든지 인지 기능 장애, 불면, 피로 불안, 이런 것들이 1년 이상 지속이 되는 그런 환자들이 특히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증상들은 생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삶의 질이 저하되는데요. 저희가 연구에서, 경북대병원에서 시행한 연구인데요. 운동 능력이나 자기 관리, 일상적인 활동, 통증·불편감, 우울·불안, 이렇게 5가지 항목에 대해서 1년 후쯤에 어느 정도 어떤가 이렇게 조사를 해보니까 우울·불안이 없어지는 환자들이 한 60% 정도인데 나머지 환자분들은 우울·불안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