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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는 길은 함께" 무연고 사망자 '공영 장례'

◀앵커▶
가정의 달인 5월에도 가족도 지인도 없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른바 무연고 사망자라고 하죠.

우리 지역에서도 매년 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공영 장례 조례를 제정하고 구·군이 이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남구의 한 장례식장.

제단 위 영정 사진이 마련되고, 상주에는 유족 대신 구청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 장례'입니다.

어버이날을 앞둔 4월 28일, 홀로 생을 마감한 60대 남성.

쪽방 생활을 하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됐고, 뇌경색과 불안장애 등으로 7년 동안 병원에서 지내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들은 시신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왕래가 끊기고,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최연숙 대구 남구▶ 
"저희 아버지 돌아가실 때는 정말 많은 가족이 고인을 보내드리고 이랬는데··· 좀 많이 마음이 아파요."

2023년 대구시가 공영 장례제를 도입했습니다.

무연고자나 저소득층을 위해 빈소를 차리고 장례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합니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마지막 떠나는 길만큼은 가족이 없더라도 사회적 애도가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서 공영장례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장례를 마치면 시신은 화장돼 공공 납골당에 안치됩니다.

"최근 5년간 대구 내 고독사는 556건, 무연고 사망자는 매년 점차 늘어 793명으로 더 많습니다."

◀최영광 대구 남구청 고령사회팀장▶
"예년에 비해서 공영 장례 대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고, 앞으로도 1인 가구의 증가, 가족 관계의 단절 문제로 이런 대상자가 더 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오다 죽음마저 쓸쓸하게 맞는 사람들.

떠나는 길에는 소외와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공영 장례의 확대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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