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구FC가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도 11위에 머문 가운데 경기마다 전반과 후반 큰 격차를 보이며 경기력이 일관되지 못한 지점이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지난 8월 16일 김천상무와의 홈 경기 3-0 승리에 이어 21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까지 2-1 승리를 거뒀던 대구는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어진 제주 원정과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도 1승 1무로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강등권 경쟁 팀인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 역시 같은 기간 3승씩 거두며 좀처럼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김천과 포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지만, 당시 2경기에서도 대구는 전, 후반 일관되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우려를 낳았습니다.
김천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내내 답답한 흐름을 보였던 대구는 후반 김천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패배 문턱까지 갔지만, 오승훈의 선방과 함께 경기력을 회복하며 3득점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포항과의 맞대결에서도 전반 종료 직전 카이오의 득점과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황재원의 골로 앞서갔지만, 이어진 후반 내내 답답한 흐름을 보인 대구는 황재원의 득점 이후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끌려가면서 자칫 승리를 놓칠 뻔했습니다.
대구의 최근 문제점은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극명한 실패로 돌아옵니다.
전반 선취 골을 넣고도 후반 내내 상대에 끌려갔던 대구는 결국 교체 투입된 인천 김보섭에게 도움 2개를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이번 시즌 최다 득점 경기였던 제주와의 4-0 승리도 대구는 전반 유효 슈팅 1개에 그치는 답답한 경기력과 함께 돌파구를 찾지 못하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정치인과 박재현, 황재원이 그라운드에 나서며 다른 경기를 보였습니다.
경기 막판 세징야의 극장 골로 무승부를 거둔 서울과의 홈 경기 역시 득점이 없던 전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초반 교체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오히려 끌려간 대구는 세징야의 동점 골 전까지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한 답답함을 이어갔습니다.
전반과 후반, 너무 다른 경기력으로 앞선 경기조차 안 심하기 힘든 모습을 보이는 대구로서는 이 부분을 해결해야 강등권 탈출에도 희망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