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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전립선 건강, 오해와 진실 ⑪질문 있습니다

나이가 든다고 꼭 생기는 것도 아니며,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는 질환도 아닌 전립선 질환. 50대 이상이라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인데요. 방치하고 치료하지 않았을 땐 불편한 질환입니다. 노화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볼 수 있는 전립선비대증을 비롯해 본인과 가족 모두의 불편을 막기 위해 필요한 전립선 건강에 대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경북대학교 병원 유은상 교수와 짚어봅니다.

[시민]
전립선 수술을 받으면 요실금이 생긴다는데 선생님, 정말인가요?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은상 교수]
크게 보면 X입니다. 왜냐하면 생길 수 있다는 맞습니다. 제가 환자한테 설명할 때도 전립선 하부에 있는 괄약근을 다치면 소변이 다 주르르 샙니다. 그래서 우리 숙련된 의사뿐 아니라 당연히 괄약근을 다치지 않게 수술을 합니다. 그런데 전립선 요도 부위가 간접적인 괄약근 역할을 일부 담당합니다. 그게 있다가 없어지니까 커진 알맹이가 없어지니까 괄약근 기능이 간접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이 약해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소변이 샐 수 있습니다. 10명에 한 3명 정도는 소변이 샐 수 있는데 빠르면 일주일도 안 돼서 없어지고 오래 걸리는 사람은 6개월, 1년 가는 사람도 있지만 99% 이상은 회복이 됩니다. 그래서 드물게 1% 미만에서 요실금 수술받거나 지속적인 요실금이 있을 수 있는 거고 나머지는 없거나 있다가 없어지는 일시적인 거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혁]
이번에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전립선질환에 대한 사연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여든 살의 아버님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 날짜를 앞두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버님이 고민하고 있는 게 뭐냐면 나이도 있으시다 보니까 수술을 거부하고 계세요. 왜냐, 수술 이후에는 기저귀를 차야 된다는 말을 어디 들었나 봅니다. 이 아드님이 사실인지 너무 궁금해 하거든요. 사실인가요?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은상 교수]
반은 맞습니다. 왜냐하면 전립선암은 전립선비대증 수술과 다르게 전립선 요도 부위를 포함해서 전립선 전체를 다 잘라냅니다. 그리고 요도를 다시 방광에 연결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전립선 요도부가 없어지기 때문에 요도가 짧아지고 각도가 무너지기 때문에 수술 후에 요실금 발생률이 20~30%, 그 이상 됩니다. 그런데 아까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1년 이내 회복률이 99% 이상이라고 얘기했는데 전립선암 수술 받고 나면 요실금이 회복되는 확률이 90% 정도 됩니다. 10% 정도는 요실금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로봇수술처럼 좀 더 정교한 수술을 받으면 그 확률이 좀 더 떨어지고요. 그리고 연세가 많이 들수록 그 확률은 내 신체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요실금의 확률이 조금 올라갑니다. 70세는 좀 걱정을 덜 해도 되고 80세면 당연히 조금 걱정이 더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술이 아닌 방사선치료나 다른 방법 생각해 보실 수도 있고요. 방금 얘기한 고령 쪽보다 조금 더 연세가 적은 분들은 수술 쪽을 생각할 때 요실금 걱정을 아주 크게는 안 하셔도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혁]
40대 남성의 사연이 또 왔습니다. 이분이요, 늦게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두고 있다가 전립선염을 진단받았어요. 그런데 전립선염에 걸리고 나니까 자신이 조루가 될 거라는 거를 인터넷에서 알아봤나 봐요. 요즘 인터넷 많이 찾아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이를 갖기도 힘들 것이다, 그리고 또 여성에게 전염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걸 찾아봤나 봐요. 이게 진짜인지, 지금 노총각이 결혼 앞두고 너무 고민이 큽니다. 선생님 뭔가 해결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은상 교수]
이것은 일부는 O고 대부분은 X입니다. 첫 번째, 조루는 원래 그런 게 없었는데 과거 용어로 만성전립선염이고 지금은 만성 골반 통증 증후군이라고 얘기하는데 통증 때문에 스트레스나 이런 것 때문에 사정이 빨라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증상이 치료한 다음에 없어지면 이차적으로 생기는 조루증상도 없어지는 거기 때문에 그런 식의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요. 두 번째는 아내에게 옮기지 않을까. 방금 얘기한 만성전립선염은 10% 미만이 성병 쪽에서 기원하고 나머지는 그것과 상관이 없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소수에만 그렇다는 거고 병원에 와서 검사를 하고 정액검사가 포함될 수도 있고 또는 전립선 쪽에 뭔가 자극을 가한 다음에 전립선에서 염증이 있는지를 봅니다. 그럴 때 항생제를 쓰면 되고 그게 없을 때는 부인에게 옮긴다든지 그런 질환이 일반 성 매개성 질환, 성병을 얘기하는 그런 것과 다르다고 아시면 되겠습니다.

[김혁]
아이를 갖는 데는.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은상 교수]
상관없습니다.

(구성 김은별)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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