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고 꼭 생기는 것도 아니며,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는 질환도 아닌 전립선 질환. 50대 이상이라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인데요. 방치하고 치료하지 않았을 땐 불편한 질환입니다. 노화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볼 수 있는 전립선비대증을 비롯해 본인과 가족 모두의 불편을 막기 위해 필요한 전립선 건강에 대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경북대학교 병원 유은상 교수와 짚어봅니다.
[이동훈 MC]
수술을 통해서 전립선 내에 있는 저런 알갱이들은 어느 정도까지 제거가 되는지도 궁금하고요. 제거 이후에 기능상의 어떤 불편함은 없는지 한 가지 더 나아가서 재발률까지도 알고 싶네요.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은상 교수]
한꺼번에 한 세 개 정도 물으신 것 같은데 제거되는 정도는 홀렙이나 로봇은 전립선 껍질을, 피막을 놔두고 알맹이를 다 제거하는 거기 때문에 약 90% 정도 제거된다, 볼 수 있고 절제술은 사실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다릅니다. 30%만 제거될 수도 있고 많게는 70% 이상 제거될 수도 있고. 그 다음에 기능상의 변화는 아까 첫 번째, 좋아지는 거는 수술하면 80~90% 소변보는 게 좋아지는 거죠. 그리고 소변을 못 참거나 자주 보는 저장증상이 있던 분들도 70% 안팎은 저장증상도 좋아집니다. 그런데 저장증상도 다 돌아오지 않는 분들은 방광의 근육과 신경에 변성이 온 것이 다 돌아오지 않는 환자가 오래될수록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행성 사정, 그게 다른 우리 몸에 생기는 변화이고요. 그 외에 내 몸에 다른 장기나 이런 데 단기, 장기 합병증 이런 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발률은 홀렙이나 로봇으로 전체 알맹이를 다 제거하는 것은 과거의 개복과 같은 거기 때문에, 개복수술은 10년 뒤에 재발률이 한 자리 숫자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껍질에 붙어 있는 증상 조직만 살짝 있기 때문에 아무리 빨리 자라는 사람도 10년 만에 그렇게 확 자라지는 못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 의학통계나 논문이 20년, 30년 데이터는 상당히 보기가 힘듭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면 개복, 홀렙, 이런 로봇으로 제거한 사람은 짧아도 한 15년, 20년 이상 괜찮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절제술을 하게 되면 숫자에 따라 다르니까 책에는 한 7~8년 정도는 다시 수술 받지 않을 정도로 길게는 한 10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한 가지는 색이 좀 진하고요. 수술 전에 소변 속도를 좀 본 것인데 여기 납작한 선이 보입니다. 진하지는 않은데 이게 환자분의 소변 속도입니다. 맨 앞부분에 6이라고 적혀 있는 게 초속이고 200이 200ml를 소변 봤다는 거고 우리가 쓰는 약속인데 마지막에 170이 남은 겁니다. 그러니까 한 40% 이상이 남아있던 환자죠. 그리고 소변의 속도는 젊을 때 초속 한 20~25ml 정도 됩니다. 2~300CC 양이 될 때 소변을 보면. 그러니까 한 젊을 때 20% 남짓 정도 됐죠. 그런데 소변 수술하고 나니까 종 모양으로 완전히 달라졌죠. 소변을 시원하게 보고 260ml를 받고 남은 거는 없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잘 되면 열에 여덟아홉은 이렇게 소변을 보시게 되고 주로 환자분들이 표현하는 것이 내가 청년처럼 새 삶을 살게 된 것 같다. 사투리는 아니지만 환자분들이 금방 안 나오고 이런 걸 시들었다, 이렇게 많이 하거든요. 너무 지치고 시들고 이렇게 살다가 지금 편하게 소변 보니까 활력이 생겼다, 이렇게 표현을 하십니다.
[윤윤선 MC]
네, 전립선질환 환자 사례도 만나봤는데요. 요즘 거의 모든 질환에서 로봇수술을 많이들 활용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전립선비대증을 수술하는 데 있어서 로봇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은상 교수]
네, 비대증은 아까 봤던 80g, 100g, 많이 큰 사람들은 홀렙이라는, 내시경 안에서 알맹이만 싹 꺼내서 갈아서 낼 수 있는 수술을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50g이라든지 또는 100g이지만 하기 힘들다든지, 이런 분들은 홀렙 수술을 하게 되면 시간이 3~4시간 걸릴 수도 있습니다, 너무 큰 사람들. 그러면 요실금 위험성들이 조금 높아질 수 있어요. 그럴 때는 로봇으로 경로를 다르게 들어가면 그런 합병증 비율이 더 줄어들기 때문에 그전보다는 비대증에서도 로봇수술들도 차츰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구성 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