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고 꼭 생기는 것도 아니며,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는 질환도 아닌 전립선 질환. 50대 이상이라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인데요. 방치하고 치료하지 않았을 땐 불편한 질환입니다. 노화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볼 수 있는 전립선비대증을 비롯해 본인과 가족 모두의 불편을 막기 위해 필요한 전립선 건강에 대해 비뇨의학과 전문의 경북대학교 병원 유은상 교수와 짚어봅니다.
[김혁]
이 방송 보시는 분들은 참고가 되겠네요. 그런데 전립선이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렇고, 골반이 뒤틀린 사람들은 전립선 건강에 위험신호가 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건 아니겠죠, 골반 크기는?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은상 교수]
이거는 틀렸거나 조금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인데 그러니까 골반이 뒤틀린다고 전립선 기능이 잘못된다가 아니고 골반보다는 척주에 지나가는 척수신경. 신경이 눌리면 소변기능이 이상이 생깁니다.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이죠. 그 다음에 척추 협착증. 이게 방광, 방광으로 가는 신경도 이런 질환으로 인해서 신경이 눌리면 방광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전립선 비대증처럼 소변 기능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거지 방금 이야기한 골반 뒤틀림. 그런 표현은 자체가 틀렸다는 거죠.
[김혁]
그런가요?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군요. 하지만 골반 뒤틀린 건 교정을 해야겠죠. 어르신들 말씀 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자는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하느니라. 남자는 몸을 좀 차갑게 해야 하느니라. 그래야 건강하다 그러는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 차가운 몸에 환경은 전립선에도 그렇게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몸을 차갑게 하는 게?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은상 교수]
일단 일부러 틀린 거만 자꾸 물어보는 거죠?
[김혁]
그런가요?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은상 교수]
그러니까 차다고 전립선에 안 좋다. 이런 거는 아닙니다. 그런 게 아니고 동물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인데 기온이 낮아지면 추위에 노출이 되면 소변이 더 자주 마렵거나 급하다든지 방광 관련 신경이 더 자극이 됩니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포함해서 소변을 자주 보거나 급히 가는 분들은 겨울에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런 뜻이지 방금 이야기하신 것처럼 남자는 차가우면 전립선이 안 좋다. 그런 건 아닙니다.
[김혁]
그런가요? 전립선 질환 중에서 빈뇨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전립선 비대증과 관계가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요. 화장실을 자주 못 가는 환경, 회사를 다닌다든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분들은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게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은상 교수]
기본적으로는 하루의 평균 1500CC 정도를 평균 소변량으로 치는데 그래서 음식에도 수분 섭취가 있기 때문에 물은 200CC 기준으로 5~6잔만 마셔도 어느 정도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일부로 제한을 하면 신체 체내에 신진대사가 저하되기 때문에 수분을 제한하는 거는 맞지 않습니다. 적당히 먹거나 시간에 따라서 특정 시기에 적게 먹어라. 내지는 밤에 소변 때문에 이러면 저녁부터 야간에 적게 먹어라.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전체적으로 줄이는 건 좋지 않습니다.
(구성 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