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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수면장애⑦ 수면 무호흡증 환자 절반이 고혈압?

병원을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잠을 충분히 자고 있냐"입니다. 건강의 기본이자 척도인 잠은 보약과도 같지만 부족하면 독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우리의 수면을 방해하고 있는지, 수면 장애의 종류와 해결법을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현서 원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동훈 MC]
코골이나 무호흡증이 고혈압하고 실제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렇다면 고혈압 약을 대신할 만큼의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김현서 전문의]
수면 무호흡 환자 중에서 50%에서 고혈압을 진단받으신 분들이 있고요. 그리고 고혈압 환자에서 30% 정도에서 수면 무호흡증이 관찰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수면 무호흡증은 산소 수치를 떨어뜨리고 교감신경계를 활성화 해서 혈압을 높여서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단독 인자로 연구 결과가 나와 있고요. 그렇다면 이렇게 약물 치료를 했을 때도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으신 분들이 양압기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니 혈압이 정상화되면 약을 끊을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고혈압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혈압의 수치로만 약을 처방하거나 끊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자의로 약을 줄인다거나 끊는 거는 피하시는 게 좋고요. 혈압약을 처방받고 있는 내과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을 해서 심장이나 신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상담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유진 MC]
원인은 이어질 수 있지만 치료법은 따로 생각해서 하는 게 맞겠네요.

다음 사례도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이분은 행동 장애가 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현서 전문의]
이분은 61세 남자분이시고 불면증이 심한 분이셨습니다. 퇴직 후에 심해지고 보호자께서 이분이 한 번씩 자다가 방을 돌아다닌다거나 거실로 나온다, 이렇게 얘기를 하신 경우가 있었고, 그런데 이제 본인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시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는 다리가 자주 저리고 통증으로 인해서 잠을 잘 못 자겠어요, 우리가 앞에서 보셨던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으셨고. 수면제를 3년 전부터 복용을 하시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필요시에만 간헐적으로 복용을 하고 환자분께서 "내가 수면제를 복용을 했을 때 조금 뭔가 부작용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얘기를 하셨었습니다.

이분은 수면 다원 검사를 하시기 전에 잠이 너무 안 오셔서 수면 단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면제를 복용을 하고 주무셨습니다. 그런데 수면 그래프를 봤을 때는 이런 삼단계인 깊은 수면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렘수면도 굉장히 짧게 나타났고, 대부분이 각성의 상태를 유지를 하면서 얕은 잠을 많이 주무시는 걸로 보였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사지가 움직이는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할 만한 검사 소견도 굉장히 높게 나왔습니다.

동영상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이제 주무시기 전입니다. 주무시기 전에 다리가 불편하시니까 가만히 누워 계시지 못하고 다리를 자꾸 움직이고 손으로 주무르거나 만진다거나 앉았다가 일어났다 하면서 쉽게 잠을 못 들으시는 부분을 알 수가 있고요.

[이동훈 MC]
수면 상태로 빠지기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시겠어요.

[김현서 전문의]
그래서 이분이 이제 미리 그런 상황을 아시니까 약을 복용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잠을 드셨는데 지금 앉아 계시지만 주무시고 계시는 겁니다. 이분은 사실은 이렇게 앉아 계시기도 하고 침대에서 내려와서 방을 돌아다니시기도 하고 침대에 걸터앉아서 엎드려서 주무시기도 하고 수면 기사분이 들어와서 혹시 낙상의 사고나 이런 위험이 있을까 싶어서 옆에서 계속 관찰을 하였는데 말을 걸거나 얘기를 해도 전혀 알아듣지 못하시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있었고, 주무시면서도 이렇게 계속 손, 발을 움직이시거나 다리를 움찔움찔거리시거나 이런 행동 장애들이 보였습니다.

사실은 행동장애가 있을 때는 렘수면행동장애가 있으시진 않은지, 특히 나이가 있으시기 때문에 그런 거를 고려를 해봤는데요. 이분은 수면에 전반적으로 걸쳐서 이런 행동 장애가 나타났고, 그리고 검사 끝나고 나서 여쭤봤을 때는 역시나 또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분은 진단을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을 먼저 내렸고요. 이러한 행동장애를 약물 유발에 의한 행동장애라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우리가 병원에서 많이 흔히 처방하는 수면제가 있는데 이러한 수면제로 인해서 행동장애를 유발을 할 수가 있습니다. 사실은 이런 경우가 굉장히 드문 편이긴 하지만 우리가 이런 수면제 약가에서 사용상 주의사항을 찾아보셨으면 첫 번째 경고 사항에 이 약을 복용하셨을 때 수면 보행이나 수면 운전, 이러한 치명적인 사고가 생길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첫 번째 경고에 적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수면제를 복용하셨을 때는 주의 깊은 관찰도 필요하게 되고요, 충분한 수면의 시간을 확보를 해야 됩니다.

마지막 증례는 25세 남자분이십니다.

이분도 굉장히 비만하신 분이시고 이분은 4년 동안에 굉장히 심한 낮 졸음증을 호소하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물론 무호흡과 심한 코골이도 있으셨던 분이시고 이분은 잠이 들었을 때 환청과 크게 웃었을 때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는 허탈 발작의 증상을 가지고 계셨고, 이분은 수면 다원 검사를 역시 했을 때 이분도 무호흡, 저호흡 지수가 60 이상으로 굉장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낮 주간 졸음의 원인이 무호흡과 코골이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양압기를 착용을 하면서 주간 졸림증이 호전되는지를 확인을 하였습니다.

3개월 뒤에 양압기를 착용을 하고 주간 졸음증이 좀 좋아는 졌지만 그래도 낮 주간 졸음이 굉장히 일상생활에 방해를 줄 정도로 심하다고 하셔서 이분은 양압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수면 다원 검사와 다중 수면 잠복 검사를 시행을 하였습니다.

수면 다원 검사를 보셨을 때는 특징적으로 여기서 잠이 드시면서 바로 잠이 들고 까만색 막대 바가 보이는 게 렘수면인데 렘수면이 굉장히 일찍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면의 잠복기는 2.5분, 3분 미만이었고 렘수면이 3분 내로 나타나는 이런 기면증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었고, 다음 날 오전에 한 다중 수면 잠복 검사에서도 이렇게 렘수면이 일찍 나오는 게 한 차례 확인이 되어서 이분은 기면증으로 진단을 받으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이분은 치료로는 주간 졸림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 치료를 병행을 하면서 이런 분들은 잠을 자는 시간과 기상하는 시간을 일정하게 패턴을 유지하고 낮잠을 주무시는 게 이런 수면 발작에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수면 교육을 해서 지금 주간 졸림증이 약물 치료로 잘 관리가 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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