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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수면장애④ 잘 때 옆 사람이 코 골면 어떻게?

병원을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잠을 충분히 자고 있냐"입니다. 건강의 기본이자 척도인 잠은 보약과도 같지만 부족하면 독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우리의 수면을 방해하고 있는지, 수면 장애의 종류와 해결법을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현서 원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동훈 MC]
같은 침대에서 자다가도 옆에 사람이 코골이가 심할 때는 고개를 좀 이렇게 바로 세워준다든지 베개를 똑바로 눕힌다든지 아니면 아예 그냥 코를 막는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들을 취하는데 적절한 어떤 처치법이라는 게 있을까요?

[김현서 전문의]
사실은 코골이가 있거나 무호흡이 있을 때 코를 막는 행위는 사실은 무호흡증이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는 있고요. 만일에 베개가 많이 높다고 하면 기도가 앞쪽으로 꺾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베개의 높이를 좀 낮추는 경우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아니면 주무시는 분들이 옆으로 돌아누우시면 코골이나 무호흡이 조금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호흡증이 일 분 이상 심하게 오래 가는 경우에는 결국 깨우셔야 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이유진 MC]
일단 임시방편으로는 그렇게 저희가 사용을 할 수 있겠는데 계속 너무 심하다면 수면센터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갔을 때는 또 검사가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김현서 전문의]
일단 수면센터로 오셨을 때는 외래에서 진료를 보게 됩니다. 간단하게 수면 설문지와 문진표를 작성을 해서 병력을 청취하게 되고요. 그리고 또한 외래에서는 내시경을 통해서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목 안을 확인을 해서 목젖이 많이 처져 있진 않은지, 편도가 많이 크진 않은지, 목구멍이 많이 좁아져 있지 않은지를 확인을 하게 되고요.

코안에도 봤을 때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그림은 코안에 비정상적인 물혹이 발견이 되어서 코가 많이 막히시는 환자분이신데요. 이런 분들은 밤에 주무시게 되면 오히려 구강 호흡이 많아지기 때문에 코골이나 무호흡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CT 사진을 찍어서 코가 구조적으로 많이 이상이 있다면 수술이나 이런 것들을 계획을 할 수가 있고, 또한 측면 사진을 찍어서 옆에서 봤을 때 상기도의 길이가 얼마나 좁아져 있는지, 무호흡이 얼마나 심한지를 예측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수면 일지를 나눠 드려서 환자분들께 수면에 어떤 패턴이 있는지 일기를 써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식으로 환자분께서 진료를 마치고 나면 예약을 합니다. 밤에 오셔서 검사를 하는 예약을 하고 가셨다가 수면센터로 저녁에 오셔서 수면 다원 검사라든지 다중 수면 잠복 검사, 양압기 적정 검사 등을 시행을 하게 됩니다. 검사를 하고 나시면 다시 외래로 오시게 될 때 결과를 확인하고 치료 방법에 대해서 상의를 하게 됩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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