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 훼손된 숲과 나무를 원래대로 되돌리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우리 몸에도 각별한 주의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든 ‘콩팥’인데요. 콩팥이 보내는 경고를 통해 질병의 불씨를 파악하고, 잡아보는 시간 칠곡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의 임정훈 교수님과 함께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콩팥병과 그로 인한 합병증까지 설명해 주셨는데요. 이게 만성 신부전증으로 가게 되면 투석이 아니고서는 생활하기 어려우니까 정말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그렇게까지 가지 않도록 어떤 치료법, 또 생활 속에서 어떤 것을 주의하면 좋을지 설명해 주시죠.
[임정훈 신장내과 교수]
중요한 것은 혈압을 적절한 수치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겠고요. 다음으로 담배가 혈관 건강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연하시는 것이 필요하겠고요. 만약 본인이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이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되도록 관리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주기적인 운동을 한다면 콩팥으로 가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면서 기능을 유지해 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같은 것들을 해주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너무 맵거나 짜지 않은 건강한 식단을 조절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빈혈이 있으신 분들은 빈혈을 교정해 준다면 만성 콩팥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지면 결국 그것이 혈관 건강을 손상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국물 요리는 가급적 피하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소금 대신에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양념을 쓰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겠는데요. 예를 들어서 고추, 파, 마늘, 양파, 향이 강한 채소, 참기름, 들기름, 후추, 카레가루 같은 것을 사용하게 되면 소금은 적게 넣으면서도 맛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또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도 칼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껍질과 줄기는 제거하고 드시고 야채나 과일 같은 것을 얇게 썰어서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가두면 그 물로 칼륨이 배출되기 때문에 섭취량을 줄일 수가 있겠고 물에 삶거나 데쳐 먹는 방법 역시 칼륨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구성 차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