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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1학년 무더기 유급 우려···2025년이 더 문제

◀앵커▶
대구가톨릭대, 경북대에 이어 영남대 의대도 임상실습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 참여가 매우 저조합니다.

의대 1학년들은 무더기 유급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인데요. 

2025년에 대폭 늘어나는 신입생까지 감안하면 내년에 복귀하더라도 정상적인 수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권 의대들이 속속 수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복귀 학생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임상 실습과 대면 수업도 시작했지만 정상적인 수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무더기 휴학이나 유급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1학년은 휴학 자체가 안돼 유급 가능성이 큽니다.

의대 특성상 한 학기가 아닌 1년 유급이라서 내년에 돌아와도 문제입니다.

◀영남대 의대 관계자▶ 
"(2025년에 새로 배정받은 신입생) 120명에다 현재 (1학년) 학생들이 80명 가까이 되죠. (수업이) 진행이 안 되죠, 당연히 안 된다고 (의대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의대 1학년생들이 집단 유급할 경우 내년에는 증원된 신입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아야 합니다.

정상적인 수업을 하는 게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경북대 의대 관계자▶ 
"수업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커트(조정)해야 안 되겠나··· 그런 상황을 얘(학생)들은 모르는 거죠."

지금까지 대학마다 전체 학생들을 상대로 두세 차례씩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있지만 학생들 사이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정원 확대를 두고 현실적인 정책과 답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파국을 향한 시계만 돌아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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