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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안동도 뚫려···경북 심상찮은 확산세

◀앵커▶
안동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2024년 들어 전국에서 5번째, 경북에서는 3번째인데요.

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 역시 대부분 경북에서 발견되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양돈 농장 진입로를 경찰이 막고 통제하고 있습니다.

발생농장은 돼지 193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지난 6월 30일 모돈 3마리를 시작으로 모두 10마리가 폐사했고, 농장주의 신고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확인했습니다.

6월 15일 영천에서 발생한 이후 17일 만의 추가 발생으로, 2024년 들어 경북에서는 3번째, 전국에서는 5번째 확진 사례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대해 매몰 처분을 진행하고 방역대 10km 이내, 그리고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등 모두 11곳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인데 결과는 7월 4일 오전에 나올 예정입니다.

◀권용직 안동시 축산과장▶ 
"다른 농장으로 확산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요, 10km 반경 내 5개 농가는 30일 이동 제한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6월 12일 발생 농장 4.3km 지점에서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것을 비롯해 최근 한 달 새 반경 20km 이내에서 감염 멧돼지 9마리가 집중 발견된 것으로 미뤄 야생 멧돼지에 의한 전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농장이 체험농장으로 외부인의 출입이 잦았고, 방목 사육에 따른 야생 동물과의 접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방역관리에 사각지대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돈 관계자▶
"방역을 해야 될 곳인데, (외부) 사람이 못 들어오게 해야 하는데 학생들 구경시키고 방목장에 돼지를 풀어놓으면 완전 노출이 되잖아요."

방역 당국은 철저한 소독과 외부 통제를 다시 한번 주문했습니다.

◀권기창 안동시장▶ 
"농가에서는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기를 바라고 장마철이 되면 기후변화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특히 외부 농가 출입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야생 멧돼지에 의한 감염 전파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2024년 경북에서 발견된 감염 멧돼지가 511마리로 전국 615마리의 대부분을 차지해 경북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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