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1절인 오늘 대구와 경북에서도 10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찬 바람이 부는 꽃샘추위에도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외침은 이어졌습니다.
'3.1만세운동길'이 위치한 대구 중구에서는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만세운동이 벌어진 그날을 재현하며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3인의 주민 대표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합니다.
◀독립선언문 낭독▶
"자손만대에 고하야 민족자존의 정권을 영유케 하노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 태극기를 손에 든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105년 전 3월 1일, 일제 폭거에 치열하게 맞서 대한독립을 외쳤던 그날을 재현하기 위해섭니다.
뮤지컬 '그날의 함성'을 감상하며 조국의 독립을 염원했던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태극기를 흔들며 3.1만세운동길을 함께 걸어가면서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습니다.
◀김정아·서현호·서준호·서용보▶
"한국 근현대사 요즘 많이 배우다 보니까 3.1운동, 유관순 누나 이렇게 해서···작년에는 서대문형무소를 한번 놀러 갔다 왔었고, 올해 대구에서 멀리 가기는 좀 힘들다 보니까 오늘 여기 찾다 보니까 오늘 행사가 있어서 그렇게 왔습니다."
대구시는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보훈단체와 보훈 가족, 광복회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경북에서는 도청 동락관에서 광복회와 보훈, 기관단체장 등이 모인 가운데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독립 유공자를 표창했습니다.
또 대구 도심이나 경북 지역 곳곳에서 가족 나들이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태극기 만들기, 독립군 체험 같은 행사를 마련하며 잊히지 않는 역사가 되기를 염원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