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 번도 쉬지 않고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우리 몸의 기관, 바로 심장입니다. 생명의 근원이자 멈춰서는 안되는 기관입니다. 심장병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인데요. 그만큼 심장이 보내는 경고에 주목해야 할 텐데요. 계명대학교 심장내과 전문의 김형섭, 이철현 교수님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오늘 ‘심장이 보내는 경고’는 심부전과 심장 판막 질환으로 나눠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 김형섭 교수님과 함께 심부전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심장의 구조부터 알아보겠습니다. 2심방과 2심실. 좌우가 우리가 흔히 아는 것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학창 시절에 배웠던 기억은 있습니다.
[김형섭 심장내과 교수]
심장은 좌측과 우측 각각 2심방, 2심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심방은 온몸에서 피를 받아들이는 하나의 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심실은 심장이 펌프를 하게 되면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주는 기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펌프에 비유하면 물을 먼저 받아들이는 게 심방에 해당하고요. 그 물을 뿜어주는 게 심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좌심방과 우심방 두 개가 있고요. 그리고 좌심실과 우심실 두 개가 있습니다.
심방과 심실에는 서로 격벽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 두 개의 독립된 공간이 이루어져 있는데, 그 가운데 막이 바로 판막이라는 겁니다. 판막은 혈액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하는 막입니다. 우리 몸에는 4개의 판막이 존재합니다. 심실과 혈관 사이에 있는 게 대동맥판막과 폐동맥판막이고요. 심방과 심실 사이에는 승모판막과 삼천판막이 존재합니다.
우심실은 폐 쪽으로 혈액을 보내주는 거고요. 좌심실은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주게 됩니다. 그래서 심실은 폐순환과 온몸으로 가는 전신 순환 이렇게 두 가지의 큰 혈액순환이 있습니다.
결국 심장의 구조는 심방과 심실이 있고요. 그다음에 심방과 심실 사이 혹은 심실과 혈관 사이에 판막이 있습니다. 판막이 정상적으로 잘 움직여야만 서로의 혈액이 역류하거나 좁아져 있는, 혈류가 빠른 그런 협착을 예방할 수가 있게 됩니다.
[윤윤선 MC]
심장의 기능과 더불어서 심장의 구조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보통 한 기관이 망가지게 되는 이유 중에 암이 큰 이유를 차지하잖아요. 그런데 심장암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심장에 암이 생길 수가 있을까요?
[김형섭 심장내과 교수]
좋은 질문입니다. 실제 심장은 근육세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다른 고형 장기암과는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심장에도 암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일차 종양은 상당히 드뭅니다. 심장근육에서 생기는 암은 상당히 드물지만, 이차적으로 예를 들면 폐암이나 간암이 인근 심장 쪽으로 전이가 상당히 쉽게 됩니다. 그래서 일차 종양은 드물지만 이차 종양의 전이가 상당히 잘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심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성 차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