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상처가 나고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흉터는 금방 아물지만, 눈에 잘 띄는 큰 흉터는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콤플렉스가 되기도 하고 마음에도 상처를 남길 수 있는데요. 흉터를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면 좋을지 성형외과·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최진희 원장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흉터 때문에 병원에 가시면 이렇게 처치해 주시지만, 일상생활에서 일단 상처가 났을 때는 요즘은 흉터 연고도 많이 나와 있고 또 실리콘 밴드라고 하나요? 그걸 많이 이용하기도 합니다. 어떤 흉터일 때 연고나 실리콘 밴드만으로도 도움을 좀 받을 수 있을까요?
[최진희 성형외과·수부외과 원장]
이미 흉터 제품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흉터가 생겼을 때는 연고나 실리콘 시트를 사용하는 것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데요. 각각의 장단점과 사용 방법이 다릅니다.
실리콘 시트는 튀어 오르는 흉터 예방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비후성 반응처럼 튀어 오를 수 있는 부분에는 반드시 사용하도록 말씀드리고 있고요. 실리콘 시트는 주변 피부를 잡아주는 역할과 보습 그리고 산소 차단 등의 기전으로 흉터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리콘 시트는 사용 방법이 중요한데요. 실리콘 시트를 하루에 8시간, 12시간 사용하면 많이 사용한 것 같지만 제일 좋은 것은 '하루 종일'입니다. 하루 종일 사용할수록 흉터 예방은 많이 되게 돼 있고요.
보통 실리콘 시트는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니고 씻어서 말리면 또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반복 사용을 하게 되는데, 너무 길지 않는 기간에서는 바꿔주는 게 좋습니다. 보통은 일주일이 넘어가면 아직 접착력이 있더라도 바꿔주라고 합니다. 이 기간을 넘어서 계속 쓰게 되면 효과가 많이 줄어들게 되거든요.
흉터 연고는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상품으로 나와 있는 종류로 치면 정말 많은데요. 성분은 딱 두 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 가지는 실리콘 연고고요. 또 한 가지는 양파 추출물 및 기타 복합체. 알란토인, 헤파린 등 복합체로 이루어진 연고가 있습니다.
두 연고의 차이점이 있는데요. 실리콘 연고 같은 경우는 펴 바르게 되면 실리콘 막이 생기고 이것이 보습과 산소 차단 효과로 흉터를 예방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바르기보다는 한 10번 정도만 펴 바르면 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되고요.
또 다른 양파 추출물이나 기타 복합체로 이루어진 종류의 경우에는 피부에 스며들도록 해야 하므로 가능한 많이 문질러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2분에서 3분, 길면 5분 정도 미끄러운 게 없을 정도까지 문질러 주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파 추출물 및 기타 복합체 성분의 흉터 연고라면 색깔 흉터에 도움이 됩니다.
(구성 차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