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연한 관절, 바로 '어깨'입니다. 가동 범위도 넓고, 사용량도 많은 만큼 적신호가 켜지기도 쉬운데요.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견(肩)딜 수 없는 통증의 무거움이 따르는 어깨 통증, 참는 것만으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어깨에 찾아오는 다양한 질환과 대처법, 정형외과 전문의 신동주 원장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요즘은 나이를 불문하고 어깨에 곰 한 마리 얹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말을 유행처럼 할 정도로 많은 분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환자들도 참 많이 찾아오시죠?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예. 보시면 67세 남자분 어깨 엑스레이인데요. 이전에 약간 통증만 있어 오다가 최근에 갑작스럽게 팔을 못 올리게 돼서 오신 분인데요. 보면 뼈가 이렇게 퇴행성 변화가 좀 와 있고요. 엑스레이만으로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MRI를 촬영하게 됩니다. 일반인들이 좀 알아보기 힘들겠지만, 힘줄이 있어야 할 부위에 힘줄이 없고요. 힘줄 크기가 이만큼 차지해야 하는데 이렇게 작게 위축돼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요. 어릴 때 뼈가 이렇게 이중으로 생겼다가 한 청소년기에 이렇게 유압이 돼야 하는 뼈인데요. 저 부분이 유합되지 않아서 이러한 변형으로 인해서 이렇게 힘줄이 파열됐고 진행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힘줄 파열된 부위를 찾고 튀어나온 뼈 같은 것을 이렇게 절제하는 모습이 보이고, 이게 파열된 모습이고 힘줄을 덮어서 치료를 하는 게 이 환자한테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 됩니다. 힘줄이 뼈에 붙을 수 있도록 청소를 잘하고, 실이 달린 나사를 이용해서 뼈에 고정을 해서 힘줄을 원래 위치로 옮기는 수술입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최근에 여러 가지 기구들이 많이 개발되어서 비교적 쉽게 수술이 끝나고 나면 보시다시피 구멍이 다 막힌 모습이 관찰되고요.
어느 정도 안정을 얻어서 환자가 6주 후에도 어느 정도 들 수 있을 정도로 치료가 잘되고 있는 모습이고 이렇게 왼쪽에 보이는 차트를 통해서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앞으로 어떤 재활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울 수가 있고요. 다시 한번 보여드리면 구멍 난 힘줄이 이렇게 잘 덮여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뼈도 자기 위치를 찾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훈 MC]
지금 보신 것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시고 또 다양한 원인을 가진 질환들이 있을 거로 보이는데요. 저희가 오늘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원장님, 그 환자들이 병원 진료실에 걸어 들어오는 모습만 봐도 허리가 어디가 아플지를 짐작한다는 척추 전문의들의 말씀이 있는데 어깨도 아마 마찬가지일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원장님도 그러신가요?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예. 특히 탈구 환자는 확실하게 알 수가 있고요. 팔이 빠져서 이렇게 잡고 온 환자들도 있고요. 약간 움직여 봤을 때 이 견갑골이 고정돼 있고 상완골의 움직임이 제한돼 있다면 오십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윤선 MC]
그런데 요즘은 어깨 통증으로 진짜 찾아 오시는 분들이 흔할 것 같습니다.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선수들은 당연할 것 같고 또 택배기사들도 그러실 것 같고요. 요즘 또 황혼에 아이 돌봐 주시는 어르신분도 참 많이 계시잖아요. 어깨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참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어깨 통증이 허리 통증 다음으로 굉장히 흔한 질환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유병률이 7%, 성인 인구의 5분의 1이 평생에 한 번 이상 어깨 통증을 경험한다고 할 만큼 굉장히 흔한 통증이죠. 어깨는 말씀하셨다시피 운동성이 굉장히 좋은 관절입니다. 거기에 반해서 그러한 운동성을 얻기 위해서 안정성 또한 굉장히 중요하게 되고요. 관절이기 때문에 힘이 있어야 하고 움직일 때 부드럽게 움직여야 하는데요. 이런 4가지가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씩 병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운동 범위가 줄어들었을 때 우리가 아는 오십견 그리고 이러한 어깨가 자꾸 빠진다면 재발성 탈구, 힘이 빠진다면 회전근개 질환 그리고 올라갈 때 이렇게 부드럽게 안 올라가고 불편하게 거칠게 올라간다면 관절염 증상이 되겠죠. 제가 설명해 드릴 부분은 제일 흔한 회전근개 질환, 유착성 관절염, 퇴행성 견관절 외에도 생길 수 있는 석회성 건염이나 감염성 질환, 잠복 골절 손상, 종양, 신경질환 등을 소개해 드릴 생각입니다.
(구성 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