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라운드까지 54경기를 치르는 프로농구. 이번 2024-2025시즌도 절반을 지났습니다.
창단 이후 줄곧 하위권으로 평가받아 온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공동 3위에 올라 리그 최고 돌풍의 팀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목표했던 6강, '봄 농구'를 해낼 수 있을지 후반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전반기 마지막 경기.
대구한국가스공사의 상대는 수원KT였습니다.
1승에 따라 촘촘한 중위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만큼 경기는 치열했습니다.
1, 2쿼터 전반은 3점 차로 뒤진 채 마무리했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10점 차 이상 앞서기도 했지만, 접전은 계속됐습니다.
앞서다가 동점, 다시 앞서기를 반복하던 4쿼터에서 가스공사는 동점 상황에서 앤드류 니콜슨이 종료 버저와 함께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홈 경기장을 많은 팬들을 환호하게 했습니다.
◀앤드류니콜슨▶
"중요한 순간에 그 슛을 넣을 수 있어서 매우 기뻤고요. 감독님께서 좋은 전술을 그려 주셨고 또 그것에 맞게 팀 선수들이 다 움직이면서 작전 수행을 해서 슛을 넣게 된 것 같습니다."
이 경기 승리로 대구한국가스공사는 리그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대구로 연고 이전을 했던 첫해 이후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 최소 실점 2위로 3가드를 활용한 압박 수비력과 압도적인 3점 슛 성공률 등으로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린 이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샘조세프 벨란겔▶
"전반기에는 좀 업다운이 있었던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기 시즌 초반에 굉장히 승수를 많이 쌓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었는데 아쉽게도 2라운드 들어서부터는 조금씩 안 좋은 경기력이 보였는데 다행히도 우리 팀 선수들이 그런 어려움들을 같이 이겨내서 다시 좋은 분위기로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굉장히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스공사의 활약에 농구장을 찾는 팬들도 많아지며 이번 시즌 홈 14경기 평균 관중은 지난 시즌보다 37% 늘었습니다.
이제 남은 후반기를 어떻게 해 내느냐에 따라 목표했던 '봄 농구'를 굳힐 수 있습니다.
◀김낙현▶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먼저 첫 번째 목표고요. 좋은 경기력으로 승수를 쌓다 보면 6강은 물론이고 4강, 챔피언 결정전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팬 여러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야 합니다. 찾아와 주시면 선수들이 더 힘이 나기 때문에 더 많이 이기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패를 끊고 상승세로 흐름을 바꾸며 맞은 휴식기 동안 팀의 체력 충전과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혁 감독▶
"체력적인 부분, 선수들한테 휴식을 주면서 그런 웨이트를 강조를 할 거고요. 그리고 휴식 다음에 저희가 조금 수비 부분에서 좀 조직적인 부분이 좀 사라졌던 부분 그런 거를 좀 연습을 통해서 더 조직적인 부분을 만들고요. 오펜스를 좀 더 패턴을 준비해서 그런 조직적인 부분을 더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그 최고 돌풍의 팀으로 꼽히며 목표했던 봄 농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가스공사는 토요일인 1월 25일 고양소노와의 원정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합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완, 영상촬영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