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한국가스공사가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터진 위닝샷으로 수원KT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월 17일 저녁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가스공사가 76대 74로 승리했고, 올시즌 KT와의 맞대결 성적도 3승1패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월 17일 경기는 2연패에 빠진 가스공사도, 3연패에 빠진 KT도 연패를 끊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승리할 경우 3위~5위 촘촘한 중위권 순위 다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1, 2쿼터 전반을 3점 차로 뒤진 채 마무리한 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전현우의 연속 3점슛 등을 비롯해 공격을 연이어 성공하며 10점 차 이상 앞서기도 했지만, 치열한 접전은 계속됐습니다.
앞서다가 동점, 역전을 허용했다가 다시 앞서기를 반복하던 4쿼터에서 가스공사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KT에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KT 허훈이 쏜 3점 슛이 들어가지 않은 이후 경기 종료 18.1초를 남기고 정성우에게 내려졌던 파울 판정이 KT 한희훈의 파울로 정정되면서 가스공사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고 벨란겔의 어시스트를 받은 앤드류 니콜슨이 종료 버저와 함께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홈 경기장을 많은 팬들을 환호하게 했습니다.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서 빠졌던 니콜슨은 1월 17일 경기에서 34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벨란겔과 전현우, 이대헌도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강혁 감독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면서 올스타 휴식기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후반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월 17일 승리로 가스공사는 창원LG와 공동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5일 고양에서 고양 소노와 경기를 갖습니다. (사진제공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