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대출 의원을 비롯한 30명가량의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항의 방문해 공수처 해체와 오동운 공수처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1월 16일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민원동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사법 체계를 파괴하는 공수처는 해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공수처는 1,000여 명의 경찰과 함께 마치 군사작전을 하듯 현직 대통령을 불법 체포했다"라며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공수처는 즉각 해체하고 공수처장 오동운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박대출 의원은 "수사권도 없고 수사 능력도 없는 공수처가 영장을 불법으로 받고, 현직 대통령을 불법으로 체포해 갔다"라면서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지금까지 이뤄진 모든 불법 행위를 무효화하고 다시 적법절차에 따라서 수사와 재판이 진행돼야 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조배숙 의원은 "법 수호 기관이 문서를 위조해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고 드느냐?"라며 "여기에 대해서는 특위를 구성하고 진상조사하고, 끝까지 파헤쳐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앞서 16일 나경원, 송언석, 이만희, 김정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전혀 없으므로 체포 권한도 없다"라고 주장하며, "공수처는 2차 체포영장에서 형사소송법 관련 조항의 예외를 적용하지 않았는데도 군사상·공무상 비밀 장소인 대통령 관저를 밀고 들어갔다"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