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을 마무리하며 전반기 마친 시점에서 3위를 달리는 대구한국가스공사가 2024-25 KCC 프로농구, 최고 돌풍의 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21년 창단한 뒤 줄곧 하위권으로 평가받아 온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상위권을 꾸준하게 지키는 상황입니다.
2023-24시즌 연패로 우울했던 1라운드에서 가스공사는 올 시즌 구단 창단 최다인 무려 7연승을 기록해 초반 선두로 내달렸고, 이후 여러 위기에도 긴 연패 없이 2, 3라운드를 소화하며 결국 전반기를 17승 13패로 마쳐, 창원 LG와 공동 3위를 기록 중입니다.
감독대행을 떼며 시즌 준비부터 주도한 강혁 감독이 부드럽지만 명쾌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고른 선수들의 활약이 상승세의 바탕이 된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 김낙현, 정성우를 활용한 이른바 3가드 전략을 바탕으로 가드진을 적극 활용하며 좋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NBA 올랜도 매직에서 뛰었던 팀의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도 경기당 평균 21점 8.7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이끌고 유슈 은도예 역시 힘과 높이를 바탕으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대헌과 차바위 같은 기존 주축들의 활약에 군에서 돌아온 전현우와 신승민, 곽정훈 같은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진 가스공사는 봄 농구를 향한 도전의 7부 능선은 넘었다는 평가지만, 긴장감을 놓지 않은 가운데 후반기를 준비 중입니다.
팀의 상승세 속 극적 버저비터 승리로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든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몇몇 선수들을 향해 '책임감'을 강조하며 지금의 순위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리그 집중력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였습니다.
짧은 휴식기, 팀의 체력 충전과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강에 집중중인 가스공사는 오는 토요일인 25일 고양소노와의 원정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합니다.
(사진 제공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