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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포스코, 종합 준공 50년 맞아 상생의 길로

◀앵커▶
2022년 3월, 포스코가 신사업 확대 등을 위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출범과 함께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하면서  포항시와 포스코의 관계가 껄끄러워졌음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불편한 관계였던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0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서 만났습니다.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최정우 회장은 포항에 더 많은 투자를 약속했고, 이강덕 시장은 최 회장에게 포항시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행사장에 걸어서 먼저 도착했고, 5분쯤 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이 시장과 최 회장은 본사 영접실에서 비공개로 환담을 나눈 뒤  대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기념행사를 치렀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이 시장과 최 회장은 밝게 웃으며 걸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행사 내내 이어졌습니다.

행사 후 인터뷰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의 투자 계획에 대해 설명했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
"2030년까지만 121조 원을 투자하고 그중 73조 원을 지역에 투자한다고 했는데, 2050년이 되면 더 많을 투자를 통해서 아마 포항시가 시장님 이야기하는 100만 포항시로 더 크게 성장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어 이강덕 시장은 만남을 계속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최정우 회장을 포항시청으로 초청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회장님을 포항시청에 공식 방문하시도록 요청을 드렸습니다. 아마 그렇게 오시고 하면 구체적인 말씀도 나누고 포항 발전을 위해서 많이 힘을 보태실 것 같습니다."

50년 전인 1973년 7월 3일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을 갖추게 된 날로, 포스코는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회사가 성장한 만큼 감사의 의미로 도지사와 시장, 국회의원을 초청했습니다.

이 시장은 서울에서 신병 치료 중인 상황이었지만, 본사 소재지 이전 문제로 불거진  포항시와 포스코 간 갈등을 씻어내기 위해 행사 참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1년 11월 18일 포항 환호공원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 제막식에서 만난 이후 20개월 만입니다.

포항시와 포스코의 수장이 공식 석상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덕담과 화해의 제스처도 오갔습니다. 

이번 만남이 실질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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