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이널라운드를 앞둔 대구FC가 정규리그 막판,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무려 2번의 4득점 경기를 펼쳐 보였습니다.
시즌 끝자락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강등권 탈출 순위 싸움에서는 이번에 보여준 다득점 경기가 주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석원 기자가 파이널 라운드 생존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DGB대구은행파크를 극장으로 만든 전북현대와의 정규리그 최종 33라운드.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을 퍼부으며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둔 대구의 영웅은 에드가였습니다.
◀에드가 대구FC▶
"그라운드에 나선 뒤 무엇보다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는데 때마침 오랫동안 같이 호흡을 맞췄던 세징야 선수의 환상적이라 할 크로스가 제가 어디 있는지 아는 듯 향했죠. 그 크로스 받고 골을 넣고부터 환상적인 상황이 경기장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시즌 내내 다득점 경기에 아쉬움이 있었던 대구는 전북과의 맞대결 4득점 경기와 함께 지난 30라운드 제주 원정에서도 4-0 승리를 거둬 시즌 40득점에 돌입했습니다.
파이널 B 그룹에서 전북에 이어 광주와 함께 2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대구FC는 실점에서는 42골을 내줘 같은 그룹 내 가장 안정적 수비를 자랑하지만,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승점이 같은 경우, 다득점이 우선이라는 점에서 대구는 남은 경기 좀 더 공격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창현 대구FC 감독▶
"수비를 더 단단히 하고 우리 공격에서도 조금 더··· 세징야도 물론 중요한 선수지만 (정)치인이라든지 고재현 선수가 이제는 터져줘야 할 것 같아요. 이탈로도 오늘 해줬고 외국인 선수들이 다 골 넣고 도움 주고 했기 때문에 좀 이제 더 분발해서···"
대전과 인천을 상대로 아직 승리가 없다는 점도 대구가 극복할 대목, 상대 전적에서 2승 1무 무패를 거뒀던 전북, 우세를 보인 광주와 제주전에서 맛봤던 다득점 경기를 파이널라운드에서도 대구가 다시 보여줘야 치열한 강등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