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역전승을 기록한 대구FC가 정규리그를 9위로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파이널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더한 가운데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듭니다.
6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전북현대와의 33라운드에서 대구는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에드가 선수가 동점 득점과 역전 골 상황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10번째 만원을 기록한 대팍에서 대구는 전반 6분 만에 시즌 11번째 득점을 기록한 세징야의 선취 골과 이탈로의 추가 골이 이어지며 2-0의 리드로 전반을 마칩니다.
전반을 압도했던 대구는 후반 들어 상대 전북의 교체 카드에 대한 대응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연이은 실점으로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경기에서 자칫 패배와 함께 강등권 탈출에 실패할 듯했던 대구FC를 구한 건 세징야와 에드가 콤비의 활약이었습니다.
후반 정규시간이 끝나갈 무렵, 직전 정치인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에드가는 세징야의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로 연결하며 3-3 동점을 만듭니다.
열광의 도가니로 달아오른 대팍극장의 정점 역시 에드가의 발끝에서 시작됩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후반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상황에서 에드가는 침착하게 골문 앞에서 패스를 성공시켰고, 이 상황을 박세진이 시즌 2번째 골로 마무리해 4-3이라는 엄청난 승리의 마침표가 완성됐습니다.
선취 득점과 2-3으로 뒤져 있던 상황에서 도움을 기록한 세징야와 불과 10여 분의 짧은 출전 시간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한 에드가 콤비의 활약 속에 대구는 4-3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해 리그 9위에 올라섭니다.
10위 전북, 11위 대전과 각각 승점 차는 아직 1점과 3점에 불과한 대구지만, 반대로 8위 제주와의 승점 차 역시 3점으로 충분히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만들며 파이널라운드에 진입합니다.
특히 오늘 4득점 경기를 펼친 대구는 전북에 이어 다득점에서도 파이널 B그룹 2번째로 높은 40득점에 성공했고, 실점은 파이널 B 그룹에서 가장 낮은 42골로 치열한 순위 싸움에 유리함을 취했다는 평가입니다.
경기를 마친 박창현 감독은 일단 승리만 생각하겠다며, 다가오는 2주간의 A매치 기간 좋은 준비를 다짐했습니다.
파이널라운드 5경기를 남겨놓은 대구는 세부 일정이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홈 2경기와 원정 3경기가 유력한 가운데 최소 승점 7점 이상을 확보한다면 잔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사진제공-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