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포항 여론 찬반···'범시민 총궐기대회' 앞두고 갈등 심화

◀앵커▶
이번 주 목요일 예정된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의 퇴진 촉구 범시민 궐기대회를 앞두고 포항 지역의 여론이 찬반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6월 12일에도 기자회견과 입장문 발표를 통한 양측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포항 시내 곳곳에 궐기대회 참가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현수막을 내건 주체는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로 지난 2022년 출범해 포스코 지주사 소재지 포항 이전 등에 기여한 민간 단체입니다.

범대위는 오는 15일 집회에 앞서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궐기대회 개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
"포항에 대한 앞으로의 (투자) 계획이라든지 이런 관계에 대해서 8차 회의를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포항시에서 3번이나 공문을 보냈음에도 응답이 없고 그래서 오늘 기자 회견을 하게 된 동기입니다."

포항시의회 5분 발언에서도 궐기대회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칠용 시의원은 포스코 지주사 본사는 주소만 포항으로 이전했고, 미래기술연구원은 임시방편의 형식적인 포항 본원 구축에 그쳤다고 의미를 평가절하했습니다.

◀박칠용 포항시의원▶
"설상가상으로 2027년까지 성남시 위례지구 17,000여 평 대규모 부지에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을 설치할 예정이라니 이는 천부당만부당한 일입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포스코 우수공급사 협의회, 포항지역 청년회의소(JC) 3개 단체는 최근 '범시민 궐기대회' 개최 등의 소모적 논쟁은 지양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포스코 지주사 본사 포항 이전 및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가 당초 합의서 내용대로 진행되었음에도 최정우 회장에 대한 화형 퍼포먼스까지 포함된 궐기대회는 도를 넘었고,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범대위가 주최하는 총궐기대회는 오는 15일 오후 3시 포항 포스코 본사 앞에서 열릴 예정이고, 포항시민 1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범대위는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 취재 방창호)

이규설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