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술 한잔은 삶의 위로와 활력이 되기도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간’이 너무 괴롭습니다. 음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식습관, 만성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데요. 간 질환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유림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유림 소화기내과 전문의]
다음으로는 방사선 치료입니다.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해서 종양 세포를 파괴하는 치료입니다. 방사선 치료 기법의 발달로 암에 국한된 방사선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국소적으로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게 되었고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굉장히 다양한 경우에 시행할 수가 있는데요. 주요 혈관 침범이 있는 진행된 간암에서도 시행하실 수가 있고요. 경동맥화학색전술을 포함한 비수술적 치료 이후에 잔존하거나 재발한 간암, 그리고 위치 등의 문제로 다른 치료가 불가능한 간암, 또한 증상이 있는 간 외 전이 병변에 대한 증상 완화 치료 등에도 시행할 수가 있겠습니다.
간암 환자에서 전신 항암치료는 종양이 혈관 침범이나 전이를 동반하는 경우, 그러니까 즉 많이 진행된 경우에 보통 진행하게 되고요. 그 이외에도 다른 치료 방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전신 치료 약물로는 면역 치료제 중 하나인 면역관문억제제 및 분자표적치료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는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분자표적치료제가 주로 사용이 됐었는데요. 작년부터는 면역관문을 차단해 면역세포의 항종양 기능을 활성화하는 면역관문억제제가 급여 적용이 돼서 임상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기존의 약에 비해서 간암 환자의 생존율이나 진행 방지율을 크게 높였기 때문에 현재는 특별한 금기증이 없는 한 일차적으로는 면역관문억제제를 시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 진행성 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 방법 중에서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지를 다학제 치료라고 해서 다양한 분과에서 모여서 상의하고 환자분께 권유해 드리는 방법으로 요즘에는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성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