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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조용하지만 치명적’ 간질환 바로 알기 ⑨간경변증 환자,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술 한잔은 삶의 위로와 활력이 되기도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간’이 너무 괴롭습니다. 음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식습관, 만성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데요. 간 질환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유림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앞서 간경변증 합병증으로 간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 주셨는데, 만약 검진을 놓쳤다면 내 몸에서 어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병원을 찾아가야 할까요?

[이유림 소화기내과 전문의]
일단 간경변증 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꼭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간암이나 간경변증의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기 위해서 반드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으셔야 하고요. 앞서 말씀드렸던 합병증의 증상, 피를 토하거나 검은색 혈변을 본 경우, 밤낮이 바뀌고 사람을 몰라보는 등 의식 및 행동 장애를 보이는 경우, 또 고열이 있는 경우, 복통이 있거나 복수로 인해 호흡 곤란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으로 오시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조기 간경변증 환자는 10년 이내에 정맥류 출혈 확률은 약 25%, 복수가 발생할 확률은 약 50% 정도로 굉장히 높습니다. 간경변증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예후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식도정맥류 출혈, 복수 및 간성혼수가 발생하면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4년 생존율은 20~40% 정도로 굉장히 낮아지게 됩니다.

반복되는 정맥류 출혈이나 이뇨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복수, 복막염 및 간성혼수가 발생한 진행된 간경변증에서는 간 이식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구성 이지민)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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