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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조용하지만 치명적’ 간질환 바로 알기 ⑩국내 간암 발생률과 간암 증상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술 한잔은 삶의 위로와 활력이 되기도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간’이 너무 괴롭습니다. 음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식습관, 만성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데요. 간 질환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유림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이번에는 간에 발생하는 질환 중에 가장 심각한 간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암종 중에 간암의 순위는 어느 정도 될까요?


[이유림 소화기내과 전문의]
표에서 보시다시피 간암은 여전히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5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여자는 6위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사망률을 보시면 40~50대의 젊은 연령에서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굉장히 높은 것을 보실 수가 있고요. 간암 같은 경우에는 기저 간질환,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병든 간을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재발도 굉장히 많고 평균 치료 비용도 다른 암들에 비해서 굉장히 높은 것을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간암의 원인은 간경변증의 원인과 거의 비슷하고요. B형 간염, C형 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그리고 술 등이 주된 원인이 되겠습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장기입니다. 간 없이는 살 수가 없기 때문에 간을 반드시 보존하는 선에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특징이 있고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고, 높은 재발률을 보이고, 병기에 따른 여러 가지 치료법이 존재하게 됩니다. 또한, 대부분 간염이나 간경변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고위험 집단이 존재합니다. 

[윤윤선 아나운서]
간암의 특징까지도 설명해 주셨는데, 간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 간암 역시 초기에는 발견하기가 어려운 건지, 검진밖에 방법이 없는 건지도 좀 궁금합니다.

[이유림 소화기내과 전문의]
간암도 역시 상당수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우상복부의 통증, 덩어리, 기존 간 질환의 악화, 피로, 쇠약감,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데요. 사실은 이렇게 증상이 발생해서 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간암이 생길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주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경우에 따라서 CT나 MRI, 또 혈액 검사를 통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보통 건강검진을 보면 초음파는 선택 사항이고 혈액 검사는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이 두 가지 검사가 간의 이상을 발견한 데에는 다른 역할을 한다고 들었는데요?

이유림 소화기내과 전문의
말씀하셨던 간 기능 검사는 말 그대로 간의 기능을 볼 수 있는 검사이고요. 그다음에 초음파 검사 같은 경우에는 간질환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혹은 간에서 간암을 시사할 만한 종양이 보이는지 등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혈액 검사만 하셔도 안 되고 초음파만 하셔도 안 되고 꼭 두 가지를 동시에 시행하시는 것이 안전하시겠습니다.

그래서 국가암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닙니다. 간암은 만 4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특히 앞서 말씀드렸듯이 간경변증, B형 간염 바이러스, 그리고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1년에 2회,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씩 간 초음파 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구성 이지민)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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