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생활 문화지역건강정보약손플러스

[약손+] ‘조용하지만 치명적’ 간질환 바로 알기 ⑪간암 진단과 수술적 치료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술 한잔은 삶의 위로와 활력이 되기도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간’이 너무 괴롭습니다. 음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식습관, 만성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데요. 간 질환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유림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유림 소화기내과 전문의]
다음으로는 간암의 진단인데요. 간암은 조직 검사로 물론 진단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간세포암종의 고위험군인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 간경변증에서는 전형적 영상 소견(CT, MRI)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애매한 경우나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겠으나 조직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진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동훈 MC]
이렇게 진단받은 경우 치료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까요? 보통 간을 절제하거나 내지는 이식하기도 한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는데요. 수술적 치료법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 좀 나눠주시죠.

[이유림 소화기내과 전문의]
간암 치료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시는 게 수술적 치료입니다. 간 절제술은 간에 국한된 단일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일차 치료법으로 권유되고 있고요. 하지만 간을 절제하려면 그만큼 간 기능이 좋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간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는 시행할 수가 없고, 또한 다발성으로 발생한 경우에도 시행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이식술 같은 경우에는 단일 결절이 5cm 이하, 다발성인 경우에도 결절의 개수가 3개 이하고, 각 결절이 3cm 이하 정도인 비교적 간암이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에 진행하게 되고요. 특히 심한 간 기능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습니다.

수여자의 병든 간을 제거하고요. 공여자의 간 일부를 떼어서 환자에게 이식하는 식으로 가게 됩니다. 간이식 후에는 면역 억제제를 계속 드셔야 하고, 뇌사자 간이식을 할 경우에는 공여자가 많지 않아서 실제 공여자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윤윤선 아나운서]
가족끼리 간이식을 해줬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공여자의 조건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떤 것들을 살펴봐야 할까요?

[이유림 소화기내과 전문의]
일단은 이식을 원하셔서 검사하게 되면 환자의 간의 크기와 상태, 혈관 상태, 혈액형 등을 판단해서 진행하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도 진행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공여자의 안전 부분이기 때문에요. 공여자가 고령이거나 아니면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고, 또 공여자가 만성적인 감염 상태일 경우에도 이식이 불가능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자세한 부분은 실제 이식센터에 가셔서 검사해 보시면 더 정확하게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

(구성 이지민)

김은혜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