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술 한잔은 삶의 위로와 활력이 되기도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간’이 너무 괴롭습니다. 음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식습관, 만성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데요. 간 질환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유림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절제라는 부분과 비수술적 치료, 이건 병기에 따라서 어떤 기준이 있을까요?
[이유림 소화기내과 전문의]
병기에 따라서도 다양한 치료를 하실 수가 있고요. 특히 비수술적 치료 같은 경우에는 간 기능이 비교적 좋지 않은 분들에서 더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가 있게 됩니다.
비수술적 치료 중의 하나인 국소치료술을 보시면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치료인 고주파열치료술은 간암 내로 주입된 주삿바늘을 통해서 전극을 삽입하고 고주파 전류가 열을 유발해서 간암 조직을 파괴하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열을 가해서 태우는 시술이 되겠고요. 이런 경우는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은 경우에 고려할 수 있고, 대개 5cm 이하, 3개 이하의 종양에서 시술이 가능합니다. 특히 직경 3cm 이하의 단일 간세포암종에서는 간절제술과 거의 유사한 생존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치료고요.
또 이뿐만 아니라 종양을 냉동시키는 냉동소작술이나 초단파소작술, 고강도집속초음파치료나 레이저치료술 등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경동맥화학색전술이고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암 치료 중 하나입니다. 간암에서요. 사타구니에 있는 혈관을 통해서 도관을 간동맥까지 삽입하여 종양에 혈류를 공급하는 간동맥의 분지를 찾고, 종양 가까이에서 항암제를 주입하고 리피오돌이나 젤라틴 스폰지 등과 같은 색전 물질을 주입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일차적으로 다발성인 종양에서 고려하게 되고요. 간절제술이나 고주파열치료술 등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도 시행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최근에는 방사선 입자를 이용한 경동맥방사선색전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성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