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무려 200개가 넘는 뼈가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골격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뼈는 ‘인체의 기둥’이라 불리는 척추인데요. 척추 건강이 무너지면 삶의 질도 무너질 수밖에 없는 만큼, 척추 건강은 중요합니다. 척추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이준규 원장과 살펴봅니다.
[이동훈 MC]
척추 협착증을 '녹슨 수도관'이라고도 표현하는 것 같은데요.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이준규 신경외과 전문의]
척추 협착증은 척추관 혹은 추간공의 협착으로, 즉 좁아짐으로 인해 척추 신경 혹은 신경근이 압박되어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MRI 검사에서 가운데 보시는 빨간 원 안쪽에 척추 신경관이 잘 위치해 있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간공 사이로 까만 영상으로 보이는 가지 신경들이 자유롭게 분지되어 있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하지만 아래 그림에서는 척추관 주변에 황색 인대와 디스크 그리고 관절 등이 비후되어 신경관을 압박하여 신경관의 모양이 잘 안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척추 협착증은 중년 이후 사람을 못 걷게 만드는 가장 흔한 척추 질환입니다.
척추 협착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먼저 선천적인 협착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천적으로 퇴행성 협착증이 대표적인 원인이 되겠고 둘째는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척추의 사용 등으로 이러한 퇴행성 협착증 진행을 빠르게 할 수 있겠습니다.
(구성 이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