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그렇지만, 우리 몸 건강에 있어서도 마무리가 중요할 겁니다.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분을 흡수한 뒤 남은 찌꺼기를 배출하는 대장은 소화의 마지막 관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화 통로의 끝을 막아서는 병 '대장암', 침묵의 병으로 주의를 요하는데요. 변비, 설사, 소화불량 등 암이 만든 위험 신호에 의심해야 건강에 안심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모든 것,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김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보통 직장암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전이 내지는 재발. 이름하여 전이암, 재발암으로까지 표현을 하던데 그 가능성이라고 할까요? 발병률이 어느 정도 됩니까?
[김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직장 같은 경우에는 일반 장기하고 조금 다른 혈관의 연결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간을 통하지 않고 직접 간이나 폐로 통하는 혈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직장에 암이 생겼을 때 간이나 폐로 전이가 되는 경우가 흔히 발견되고 있죠. 국소 재발 같은 경우에는 수술을 한 부분에 다시 생기는 경우를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과 의사들이 가장 신경 쓰는 거는 사실 국소 재발이죠. 자기가 수술한 부분에 또 생기면 그 부분은 다시 수술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수술한 부분에는 일반적인, 정상적인 조직과 다르고 거기는 섬유화가 진행이 되고, 뗐다가 붙인 부분이라서 굉장히 쫙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하면서 저희가 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국소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저희가 광범위하게 수술을 해야 된단 말이죠.
원격 재발이라는 거는 말 그대로 멀리 떨어져 있는 장기에 다시 생긴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꼭 거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면 직장에서 간으로 간다든지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는 거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거에는 특별히 장기를 가리지는 않습니다. 많이 진행이 된 경우에는 뇌까지 또 전이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원격 재발을 막기 위해서 저희가 수술하고 나서 항암 치료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보시면 저런 모자를 쓴 사람한테는 이런 뚜껑을 씌워줘야 되고 모자 모양에 따라서 다른 뚜껑을 씌워줘야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같은 암이더라도 저희가 유전자 검사라든지 아니면 이런 것들을 해봤을 때 다른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 다른 표적 치료제를 사용을 해야 된단 말이죠. 그러니까 표적치료제라는 것은 모든 암에 똑같이 적용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맞춤 치료를 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되겠습니다. 특히 표적치료제의 장점이라고 하면 보통 항암 치료라는 게 모든 세포에 다 작용을 한단 말이죠. 우리가 주사를 맞으면 주사약은 온몸으로 다 퍼져서 저희가 치료를 하게 되는 건데 항암 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인 항암 치료는 모든 세포에 다 작용을 하게 되는데 표적 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저런 모자를 쓰고 있는 암에서만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다른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여줄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다 적용이 될 수 있다는 거는 아닙니다.
(구성 이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