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은 운동과 식습관으로도 관리가 어려운 무거운 숙제입니다. 누군가의 잘못이 아닌 치료받아야 할 질병이기도 하죠. 지방에 갇힌 몸을 구하기 위해서는 '살'과의 전쟁을 살살해서 이길 수 없겠죠. 체중만 줄이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강조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영석 교수, 위장관외과 전문의 류승완 교수, 내분비대사 내과 전문의 김미경 교수에게 고도비만의 치료와 관리에 대해 들어봅니다.
[이동훈 MC]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수술적 치료라는 걸 많은 분이 "위를 좀 잘라낸대" 등등 이런 식의 어떤 정보를 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후에 수술법은 알아보겠습니다만 이게 위험성 내지는 비용적 측면에서는 환자들에게 부담은 없습니까?
[류승완 위장관외과 전문의]
비만 수술은 그전에 의료보험이 혜택이 안 됐을 때는 상당히 비쌌어요. 한 1,500만 원, 2,000만 원까지 내야 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비만이 미용 치료가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 치료라는 인식 속에서 2019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건강의료보험이 되다 보니까 이제 환자 부담이 한 2-300만으로 줄어들게 되었죠.
그럼, 우리가 보험 하는 기준은 우리가 체질량 지수(BMI)가 35 이상이면 모두가 의료 보험에 해당이 되고요. 체질량 지수가 30 이상이면서 이 밑에 보이는 13가지의 질환 중에서 한 가지가 동반된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보험이 됩니다. 이건 비만 환자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질병들이거든요.
그렇지만 그 환자가 18세 이하의 고등학생이라든지 성장기에 있는, 뼈 성장이 아직 멈추지 않은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또 비수술적 치료. 그러니까 "무조건 나는 수술 받을래"라고 해서 와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 약물치료라든지 생활 습관 치료를 하고 난 다음에도 그것으로써도 도저히 되지 않는 경우, 요요가 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보험에 적용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한 것은 "비만 수술은 위험하지 않냐?" 이게 참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더 그렇거든요.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는 비만 수술로서 전 국민들이 다 알 수 있는 우리 故 신해철 가수를 통해서, 비만 수술로 사망했다고 해서 "이거 미용 수술인데 그거는 그런 수술인데 굳이 내가 지금 병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왜 그런 위험한 수술까지 받아야 하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배 개복을 해서도 그 수술이 이루어졌지만 이제 복강경 수술. 특히나 지금은 저와 같이 이제 위암 수술을 충분히 많이 한, 위 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은 대학교수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만 수술로 인한, 위절제술로 인한 수술 관련 합병증이나 사망률이 아주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밑의 것은 우리 국내 연구입니다. 2012년에 나온 것으로서 그때 비만 수술과 우리가 다른 보존 치료를 봤을 때 비만 수술로 인한 사망률은 0%였다. 폐 합병증으로써, 허위성 폐렴으로써 한 명이 사망했을 뿐이지 이런 위절제술로 인한 사망률은 없었다. 다시 말씀드리는 것은 모든 수술이 완벽하게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사망률이라든지 위험성, 합병증 이런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아주 수술 기술은 상당히 발달하였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구성 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