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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코로나 19 이후 '치아관리' ⑨치아 건강과 습관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 19가 휩쓴 흔적은 다른 여러 건강상의 문제점으로 남겨졌습니다. 감염에 대한 불안 때문에 치과 진료를 주저하거나 미룬 사례도 많다고 하는데요. 적절한 시점에 치아 관리를 해줘야 큰 피해와 고통이 없다는 건 다들 잘 아는 사실일 겁니다. 그간 마스크 속에 가려 있던 우리의 치아 건강을 다시 한 번 살펴볼 시점, 치과 보철 전문의 윤성만 원장가 들여다 봅니다.

[이동훈 MC]
이게 특정 방향이 아니고 다방면 다각도로 이갈이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네요,

[윤성만 치과보철과 전문의]
아까 제가 말씀드린 스스로 맷돌이 되려고 한다. 원래 앞니가 닿을 때 어금니가 쉬어야 하는데 또 오른쪽이 닿을 때는 왼쪽이 쉬고 왼쪽이 닿을 때는 오른쪽이 쉬어야 하는데 쉬지 못하게 되니까 근육에 통증도 많이 생기게 되고.

그런데 아이러니한 거는 이런 분들이 치주 질환이나 치주 질환으로 인한 골파견은 잘 없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그러면 치아는 흔들리게 되거든요, 세균에 의해서. 이게 흔들리지 않고 잘 버티기 때문에 맷돌 판을 생각해 보시면 버텨야지만 저렇게 갈리는 거죠, 사실은 어떻게 보면 .

그런데 나중에 연세가 많이 드시고 80세 이렇게 되면 그때부터 대책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몇 개의 치아를 하면, 그 치아를 단단한 재질로 하게 되면 불편해서 못 견디십니다. 근육이 거기에 맞춰서 순응하게 되는데 이 중간에 치아가 상실되거나 임플란트가 올라가거나 하나의 또 단단한 세라믹 크라운이 들어가거나 이렇게 되었을 때 환자분이 견디기 힘든 거죠. 그렇다고 해서 이거를 연세가 많으신 분이 전악을 다 크라운을 하게 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게 되고요. 또 부분적으로 레진이나 이런 치료를 하게 되면 또 계속해서 닳으려고 하고 그런 문제들이 뒤에 가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성향이 있으시면 나이트 가드를 사용하거나, 밤에 끼는 장치물입니다.

그다음에 이거하고 다르게 클렌칭이라고 해서 이를 꽉 무는, 꽉 잡는 습관 이런 경우는 이렇게 되는 게 아니라 깊어집니다. 그리고 깨집니다. 그런 경우가 있는데 이런 거는 이제 약간 정신적인 강박과 좀 관련 있고 습관적인 거지만 이런 게 심한 분들은 자기 핸드폰에 녹음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안 고쳐지니까요. 이 습관이 고치기 어렵거든요. 무의식중에 행해지니까 30분마다 자기한테 음성 메시지를 보냅니다. "너 지금 꽉 물고 있니? 너 지금 꽉 물고 있니?" 30분마다 반복해서. 왜냐하면 그래야지 내가 물고 있다가 "아차" 이렇게 반복해서 깨달을 수 있고 고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윤선 MC]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잘못된 습관들까지도 짚어주셨는데요. 우리 말 중에 치아가 좋은 거를 또 오복 중의 하나라고 여길 정도로 치아 건강에 대해서 정말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아마 외국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사례로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이야기를 가져오셨는데요?

[윤성만 치과보철과 전문의]
제가 조금 심각한 동영상들 보여드리니까 약간 쉬어가고자 하는 의미인데요. 200년 조금 더 된 이야기입니다. 이분이 이제 사실은 역사를 바꾼, 두 번도 하지 않으시고 2대 대통령은 다른 분이잖아요. 초대만 하고 자기 시골 오두막으로 들어가서 그냥 지내셨다고 합니다. 그 이유 중에 가장 큰 게 틀니 때문인데요. 사실 200년 전에 기술도 기술이지만 이렇게 나무로 된 틀을 만들고 여기에 있는 치아들이 흑인 노예들의 생니를 뽑아서, 사람의 이를 빼서 끼워서 입 안에 넣었을 때 이 나무가 잇몸에 닿으면서 모양만 유지한 채로 있다 보니까 대통령이 되면 남 앞에 연설을 해야 되고 또 웃어야 하잖아요. 근데 웃기도 싫고 사람 만나기도 싫고 이렇게 돼서 대인관계를 하지 않고 대통령 두 번 안 하고 왕도 안 하고 그렇게 됐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렇게 뭐 치아의 건강 이런 거는 세계의 역사를 바꿀 만큼 생각보다 중요한 것인 것 같습니다.

(구성 박다운)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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