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가 휩쓴 흔적은 다른 여러 건강상의 문제점으로 남겨졌습니다. 감염에 대한 불안 때문에 치과 진료를 주저하거나 미룬 사례도 많다고 하는데요. 적절한 시점에 치아 관리를 해줘야 큰 피해와 고통이 없다는 건 다들 잘 아는 사실일 겁니다. 그간 마스크 속에 가려 있던 우리의 치아 건강을 다시 한번 살펴볼 시점, 치과 보철 전문의 윤성만 원장과 들여다봅니다.
[김혁]
치아에 대한 속담이나 속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요. 코로나19 이후의 구강 관리와 그리고 치아 건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코로나19 이후에 특히나 치아 건강에 대해서는 더군다나 이 관심도가 좀 높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양치질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데요. 저도 그렇지만 사실은 칫솔에다가 치약을 바른 후 약간의 물을 묻힌 후에 양치질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주위에서 그러는데 그렇게 하면은 치아나 구강건강 관리에는 치명적이다. 이렇게 말하는데 이거 아닌 것 같은데 선생님 어떠십니까?
[윤성만 치과보철과 전문의]
아 치약은 이제 제조 회사에서 사람들의 평균치에 맞게 그냥 써도 되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개인차가 있는 게 내가 만성 치주염이 있어서 치근 노출이 좀 있거나 좀 시린 치아들이 있거나 깨진 치아들이 있을 때는 오히려 더 부드럽게, 물을 묻히면 좀 부드러워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부드럽게 양치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부드러운 칫솔모에 치약을 짜서도 좀 물을 살짝 묻히고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제일 좋지 않은 거는 칫솔모에 치약을 짜놓고 다른 일을 하는 겁니다. 까먹고 있다가 치약이 아까우니까 그냥 바로 이렇게 하게 되면 이게 수분이 증발하면서 좀 딱딱해지기 때문에 치아나 잇몸을 자극할 수가 있습니다.
[김혁]
치약을 조금 부드러운 걸 또 구매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윤성만 치과보철과 전문의]
칫솔모는 그런 게 있는데 치약은 제조회사에서 평균치에 맞춰서 만들어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김혁]
칫솔도 조금 신중하게 고르는 것도 중요하겠군요.
3년 동안 마스크를 쓰면서 사람들이 많은 불편함을 느꼈는데요. 이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까 제일 먼저 걱정하는 게 구취입니다. 그래서 요즘에 보니까 광고가 많더라고요. 스프레이형 구광청결제, 가글형 구강청결제, 광고가 많던데 그런데 주위에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면 치아나 구강 건강 관리에 오히려 해롭다. 이건 아니죠?
[윤성만 치과보철과 전문의]
그 말은 제 생각에는 자기 개인의 구강 위생. 즉, 칫솔질은 약간 소홀히 하면서 가글에 의존하는 경우를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가글이 필요한 경우 제가 생각해 보면, 내가 흡연을 하는데 대인관계가 많은 서비스직에 종사한다면 가글을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가글 없이도 가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저렴한 방법은 30초 양치입니다. 그냥 조그마한 칫솔 하나, 접히는 거 이런 거 작은 가방에 넣어 다니다가 뭐 치약이 있든 없든 치약이 있으면 조금 더 가글 효과가 더 있습니다. 치약 살짝 묻혀서 30초 동안 하고 나서 입 한 번 헹궈보시면 가글보다 더 효과 있고 더 싼 방법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구성 박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