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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건강한 임산과 출산 ⑦임신에 관한 속설

늘어나는 고령 산모와 고위험 임신은 가정의 행복에도 큰 근심입니다. 아기와의 건강한 만남을 위해 예비 부모들이 신경 써야 할 것, 많겠죠. 건강한 임신 과정은 태아의 건강과도 직결되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출산율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더욱 중요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고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배진곤 교수와 살펴봅니다.

[김혁]
요즘 젊은 부부들뿐만 아니라 일반 부부들이 아이를 좀 천천히 갖자는 문화가 좀 있어요, 사실. 그런 풍토가 있기 마련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선택하는 방법이 피임입니다. 피임약을 먹게 되는데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피임약을 너무 오랫동안 복용하게 되면 임신을 못 할 수도 있다, 이런 말이 있는데, 이건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배진곤 산부인과 전문의]
피임약 때문에 임신을 못 한다기보다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피임약을 너무 오래 먹는다는 말 자체에 함정이 있죠. 피임약을 너무 오래 먹었다. 그럼 과연 몇 년? 4년, 5년? 그러면 결혼을 몇 살에 했을까요. 30세? 28세? 그러면 30세에 했다, 4~5년 했다? 그러면 34세, 35세네? 그러면 난소의 기능은 그만큼 떨어졌겠죠. 그러니까 피임약을 그만큼 오래 먹었다는 자체가 문제가 된다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난소의 기능이 그만큼 떨어졌을 수 있겠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더 옳다고 볼 수 있죠.

[김혁]
여성들의 고충 중에 가장 큰 고충은 생리통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임신과 생리통에 관한 속설들이 있어요. 생리통을 좀 심하게 앓고 있는 여성일 경우에는 산통도 심하다는 말이 있는데 맞나요?

[배진곤 산부인과 전문의]
생리통을 심하게 하는 원인이 아마 있을 거예요. 아마 '자궁내막증'이라든지.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는 자궁선근증이나 아니면 자궁근종이나 이런 것들이 있겠죠. 생리통이 심한 게 자궁의 해부학적인 이유이기 때문에 산통도 심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본격적인 진통이 들어가면 아마 거의 비교적 크지 않을 거예요.

[김혁]
출산 후에 생리통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까?

[배진곤 산부인과 전문의]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수는 있을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자궁내막증이 너무 심해서 생리통이 너무 심한 분들을 수술해 줄 때 뭘 해주냐면 유착이 되어 있는 부분을 다 좀 떼 주고 하는 그런 '유착박리술'을 해 주시거든요, 선생님들이. 그런데 자궁이 계속 커지다 보면 스스로 자연적으로 박리가 될 수 있겠죠. 그렇게 되면서 아마 자연적인 박리가 되면서 생리통이 약해질 수 있지 않겠나,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될 수 있을 것도 같네요.

(구성-박다운)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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