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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건강한 임산과 출산 ②임신 중 적당한 운동

늘어나는 고령 산모와 고위험 임신은 가정의 행복에도 큰 근심입니다. 아기와의 건강한 만남을 위해 예비 부모들이 신경 써야 할 것, 많겠죠. 건강한 임신 과정은 태아의 건강과도 직결되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출산율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더욱 중요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고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배진곤 교수와 살펴봅니다.

[이동훈 MC]

임신 중에 적당한 운동은 태아와 산모에게 모두 좋다고들 이야기를 합니다만 적당한이라는 게 참 어렵습니다. 교수님,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하면 적당히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배진곤 산부인과 전문의]
운동을 하시는 게 좋긴 한데, 운동에 대한 강박은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고요. 그러나 최소 주에 150분 정도 이상은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최소 150분 이상. 그러니까 하루에 20~30분 정도의 규칙적이고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중등도 강도의 운동. 그러니까 하루에 20분, 30분 정도기 때문에 한 번에 다 몰아서 하시지 않으셔도 돼요. 하루에 2, 3번 정도에 나눠서 하셔도 괜찮고. 걷기나 수영, 굉장히 좋죠. 그리고 또 자전거 운동도 좋긴 한데 일반 자전거는 넘어져서 다치기 쉽기 때문에 실내 자전거 운동이 굉장히 좋을 것 같고요. 가벼운 유산소 운동도 좋습니다.

그런데 원래 운동을 좋아하시지 않고 안 하시던 분들이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기 보다는 하던 운동을 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안 하던 운동을 새롭게 시작을 한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이 운동이 나에게 괜찮은지, 이 운동이 무리가 되지 않는지 그런 정도를 알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하지 않던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다는 건 약간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윤윤선 MC]
보통 임신을 하게 되면 바로 시작하는 게 임산부 요가, 이런 것부터 등록을 하는데 해보지 않았던 분들도 그렇게 등록을 하거든요.

[배진곤 산부인과 전문의]
사람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는데 굉장히 뻣뻣했던 분들 중에서 고관절에 무리가 있었던 분도 계십니다.

[윤윤선 MC]
그렇군요. 안 했던 것은 새롭게 시도하는 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사실 그런데 임신 초기에는 절대 안정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초기에도 말씀해 주신 이런 운동을 소화할 수 있을까요?

[배진곤 산부인과 전문의] 
임신 초기가 됐든 임신 후반기가 됐든 절대적인 안정이라는 것은 조금 어색한 말입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시험 문제를 쳐도 절대적으로 이렇다라는 건 항상 정답이 될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임신 초기에도 절대적으로 침상 안정보다는 과도하지 않은 정도가 되면 다 일상적인 운동이나 일상적인 활동들도 다 할 수 있습니다.

(구성 박다운)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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