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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통증 없는 수술을 위한, '마취 바로 알기' ⑤현대 마취의 역사

환자가 통증 없이 치료를 완료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취'입니다. 성공적인 수술과 수술 이후, 환자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마취의 역할을 아주 중요한데요. 마취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며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발전했다고 합니다. 익숙한 듯, 잘 알지 못하고 있는 마취에 대해 대구 가톨릭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김동혁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동혁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최초로 현대적인 마취과 의학이 생긴 건 1911년으로 보고 있고요. 마취과 의사들이 모인 학회는 1945년에 처음 생긴 걸로 되어 있습니다. 2년 뒤인 1947년에 일본의 스기야라고 하는 일본의 해부학자가 네덜란드로부터 들어온 해부학서를 번역하면서 마취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고요, 동양에서는. 그 이후에 일본, 한국, 중국이 마취라는 말을 같이 쓰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1950년도에 6.25 시절 팔머라는 군의관을 통해서 마취를 처음 배우게 되었고요. 1953년에 우리나라에 첫 번째 마취과 의사가 생겼고 1956년에 대한마취의학과가 생겼고요. 그 이후에 매년 200명 정도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배출되어서 현재는 약 한 6,500명 정도의 마취통증 전문 의사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술이라는 강한 자극에서도 혈압이라든가 산소 포화도라든가 이런 생체 징후들을 안정되게 유지하는 모든 기술들을 마취라고 할 수 있죠. 그러기 위해서는 세 가지 구성 요소가 필요한데요. 첫 번째로 환자가 고통을 들이키지 않도록 의식 차단이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수술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어떤 자극이 가해지면 근육이 혹은 장이 불수의적으로 움직일 수가 있는데 이 운동을 차단해 주고 무엇보다도 환자에게 고통이 가해지면 자율신경계 자극 때문에 심장이 빨리 뛴다거나 여러 가지 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 감각을 차단해 주는 이 세 가지 요소가 마취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통증을 제어하는 방법에 따라서 전신마취, 부위 마취, 국소 마취 세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정맥을 통해서 혹은 흡입 가스를 통해서 뇌와 전신의 감각을 차단하는 것을 전신마취라고 할 수가 있고요. 감각이 느껴지는 통로인 신경을 차단해 주는 것을 부위마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증을 느끼는 피부를 마취하는 것을 국소마취라고 합니다.

다시 그림으로 설명을 해드리면 약재가 들어가고 난 다음에 온몸으로 퍼져서 뇌와 온몸의 신경을 차단하는 것을 전신마취라고 할 수 있고요. 부위 마취는 다시 통증이 느껴지는 경로인 신경을 어디를 차단하느냐에 따라서 척추마취, 경막외마취, 그리고 말초신경차단술,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부를 차단하는 국소 마취 이렇게 나눌 수가 있습니다.

(구성 이규혁)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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