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통증 없이 치료를 완료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취'입니다. 성공적인 수술과 수술 이후, 환자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마취의 역할을 아주 중요한데요. 마취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며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발전했다고 합니다. 익숙한 듯, 잘 알지 못하고 있는 마취에 대해 대구 가톨릭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김동혁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모든 과의 의료진들이 일선에서 아주 열심히 애를 쓰고 계시지만 오늘 다뤄볼 마취통증의학의 경우에는 수술에 있어서, 크든 작든 모든 수술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과이기 때문에 더욱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많은 일반인이 잘 모르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마취통증의학과 요즘은 그래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이해를 하면 좋을까요?
[김동혁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네, 마취통증의학과, 과거에는 마취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마취는 영어로 아네스테시아(Anesthesia), 감각을 없게 한다는 의미인데요. 감각을 없게 한다는 건 수술 중에 감각을 없게 한다는 얘기고, 다시 말해서 통증을 조절한다는 이야기죠.
통증을 원활하게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서 신경차단술이 개발되었고 신경차단술은 결국 부위마취로 이어지게 되었고 이 부위 마취에 쓰이게 되는 테크닉들이 만성 통증을 조절하는 데도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에 통증치료과도 저희가 겸하게 되었습니다.
통증치료과뿐만이 아니라 이 통증 자체가 반복되면 만성 통증이 되고 그 자체가 병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이 만성 통증 그리고 난치성 통증, 암성 통증에도 저희가 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성 통증이나 난치성 통증 같은 경우에는 호스피스 환자를 돌보는 데도 사용이 되고 있고요. 수술 중에 특히 이 극한의 상황에서 환자의 생체 징후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중환자의학에서도 저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구성 이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