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시가 황성공원 내 사유지를 모두 매입하고 2025년 말까지 대규모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합니다.
황성공원의 옛 모습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산책로와 물길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라시대 때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쓰일 만큼 역사가 오래된 경주 황성공원.
동천동과 황성동 도심에 있어 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유지에는 건축물과 경작 등 난개발이 이어져 공원 조성이 늦어졌습니다.
경주시는 2019년 LH공사와 협약을 맺은 뒤 350억 원을 들여 사유지 9만 7천여 제곱미터를 매입했습니다.
사유지 매입과 함께 행정 절차를 마쳤고 2025년 말까지 황성공원에 대규모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합니다.
공원 부지 65%에는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황성공원 옛 모습으로 복원하고 나머지는 복합문화공원으로 새롭게 정비합니다.
◀여동형 경주시 도시공원과장▶
"2021년 12월에 산림청 도시 바람길 숲길 공모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습니다. 사업비 100억 원으로 16만 평방미터부지에 숲 복원과 산책로, 물길 조성 등을 시행하는 사업입니다."
경주시는 숲 조성이 끝나면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물론 시민 휴식처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낙영 경주시장▶
"뉴욕에 가면 센트럴 공원이 있듯이 우리 경주는 황성공원이라는 아름다운 도심 공원을 갖고 있는데 도심공원의 옛 모습을 복원에서 정말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도시바람길숲과 연계해 경주시는 인근 동천동에서 황성동까지 폐철도 구간에 2백억 원을 들여 도심 숲을 추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