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 속 울산전을 준비한 대구가 여러 무패 법칙이 겹치며 깜짝 승리를 기대했지만, 선두 울산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5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대구는 울산의 U22 자원인 황재환에게만 2골을 내주는 등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끌려가더니 결국 0대3으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빗속에도 11,929명의 관중이 찾은 대구FC가 울산현대와의 어린이날 홈 경기에서 선두 울산과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시즌 3번째 무득점 경기와 함께 패배를 기록합니다.
이번 시즌 만 명 이상 찾았던 홈 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2승 1무로 응원의 힘을 얻었던 대구는 오늘 패배로 아쉬움을 남긴 반면, 상대 홍명보 감독은 울산 부임 뒤 대구 원정 1무 2패의 징크스를 깨고 대구 상대 원정 첫 승을 달성합니다.
홈에서 이번 시즌 늘 득점을 기록했던 기록 역시 울산의 촘촘한 수비와 공격진의 불운이 더해지며 무득점을 기록한 대구는 최근 주중과 주말로 이어지는 경기로 피로감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최원권 감독은 울산과의 격차를 인정하며, 찬스마다 슈팅을 만들어 낸 상대에 비해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에 아쉽다는 점과 함께 홈 팬들에게 무거운 마음이라는 소감을 더했습니다.
비록 경기는 내줬지만, 대구는 그간 아쉬움을 보였던 새 외국인 선수 바셀루스가 전반 45분 동안 이전 경기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1라운드 막판 3경기 동안 거뒀던 2승 1무 뒤 홈 패배로 무패 흐름이 끊어진 대구는 다음 주 화요일 홈에서 이번 시즌 개막 원정 상대였던 포항을 상대로 12라운드를 펼칩니다.
최원권 감독은 포항을 상대로 지난 개막전 패배 설욕을 위해 좋은 준비를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