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김천의 한 교차로에서 15톤 화물차가 SUV 차량과 충돌한 후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가 숨지고, 버스 정류장이 뽑혀나가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도 크게 다치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차도를 바라봅니다.
화물차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사람들은 서둘러 자리를 피합니다.
버스 정류장이 그대로 뽑혀 나가고, 화물차는 인도를 지나 식당 앞에서야 멈춰 섰습니다.
◀김난자 인근 상인▶
"무슨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어요. '꽝'하는 소리가. 그래서 아 이거 사고 났나?..빛처럼 들어왔어요. 확 들어오니까 얼마나 놀랐는지."
11월 16일 오전 9시쯤,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15톤 화물차와 좌회전하던 SUV 차량이 충돌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선을 벗어난 화물차가 버스 정류장까지 덮친 겁니다.
버스 정류장은 통째로 사라졌고, 바로 앞까지 밀려 들어온 화물차 때문에 식당 간판도 부서졌습니다.
SUV 차량은 근처를 달리던 또 다른 승용차와 부딪쳤습니다.
◀인근 상인▶
"오늘따라 조금 늦게 나왔는데 와서 가게를 보니까 사고가 나 있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숨졌고 버스를 기다리던 7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SUV 차량과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과 버스 정류장 근처의 행인 3명 등 6명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신호 위반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