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구의 도로는 물론 대부분의 골목길도 차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는 넓고 반듯하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말이 끄는 달구지가 시내 도로를 누비기도 했고, 도로에서 조금만 들어간 골목길은 숨바꼭질을 하라고 유혹하는 것처럼 좁고 꾸불꾸불 이어졌죠.
특색 있는 골목들도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약전 골목을 비롯해, 돼지 골목, 술집 골목, 헌책방 골목, 가구 골목, 양복점 골목, 공구 골목, 떡전 골목 등이 대구 곳곳에 포진해 있었는데요, 1978년과 1981년, 1982년, 1991년 대구의 여러 골목길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