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컵 대표팀 경기로 약 보름간 휴식기를 갖습니다.
구단 창단 연승 최고 기록을 쓰던 가스공사는 앞선 2연패로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강해진 가스공사의 비결과 보완점을 무엇인지 석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개막 전까지는 그 누구도 선두권으로 분류하지 않았던 대구한국가스공사.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구단 창단 첫 7연승으로 선두까지 올랐던 가스공사의 돌풍은 강해진 3점과 수비, 그 중심에는 강혁 감독이 야심 차게 시도한 3가드 전술이 있었습니다.
◀벨란겔 한국가스공사 가드▶
"그 시스템에 한 부분이라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세 선수가 코트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함께 연결될 수 있는 좋은 고리가 될 수 있어서 그런 점이 굉장히 기쁩니다."
새로 영입된 정성우로 강해진 수비, 공격의 핵심 니콜슨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3점 슛 3개 이상을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고른 선수들의 활약도 상승세의 비결, 신승민은 해마다 발전된 기량과 함께 국가대표까지 발탁됐습니다.
◀신승민 한국가스공사 포워드▶
"아직 수비적인 부분에서 완벽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제가 KT 허훈 선수나 소노 이정현 선수, 제 친구지만··· 그런 친구를 막을 수 있다면 지금 오늘 (KT전) 게임보다 득점(허용)을 줄일 수 있다면 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해보다 강한 모습으로 만든 연승과 선두, 하지만 그 이면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동반됩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다른 부분은 걱정이 아닌데,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 지금 너무 많이 달려왔고 그리고 경기가 너무 퐁당퐁당 있어서, 선수들이 굉장히 힘든 부분이 있는데···"
수비에 힘에 동반된 체력 문제와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2점 슛 시도와 2점 슛 득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
7위에 머문 리바운드 역시 약점으로 꼽힙니다.
팀의 뚜렷해진 강점과 그만큼 명확한 보완점, 그 사이에서 어떤 준비로 시즌 중반에 돌입할지 가스공사는 지난해보다 커진 기대감 속에 겨울을 향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