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캠핑에서 사용하는 난방용 이동식 부탄 연소기를 조리용으로 쓰면 화재나 화상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난방용 이동식 부탄 연소기 5종의 안전성과 표시 사항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음식과 컵을 올린 사진을 싣는 등 소비자에게 잘못된 사용 방법을 표시·광고하고 있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전도 시험 결과 일부 제품은 조리 등을 위해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부품을 장착해 사용하는 경우 음식물과 함께 연소기가 넘어지는 등 화재와 화상 우려가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음식, 컵, 냄비 등을 올리는 사진을 게시하는 등 난방용이 아닌 조리용 제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 페이지 55개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고, 판매사와 오픈마켓은 해당 표시 사항에 대한 개선 조치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두 기관은 조리용 추가 부품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오사용을 유발하는 제조사 3곳에 대해 추가 부품을 제조·판매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내 이동식 부탄 연소기 제조 허가를 받은 35개 사에 제품 용도를 변경할 수 있는 추가 부품에 대한 제조·판매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소비자에게 이동식 부탄 연소기를 구매할 때 제품 표시 사항에 기재된 용도(난방·조리 등)를 확인하고, 표시된 용도 외는 사용하지 말 것과 화재 예방을 위해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 것, KC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할 것을 부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