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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됐지만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은 올해도 되풀이되고 있다는데…

열매를 솎아내는 작업인 한창인 영천의 한 복숭아 농가는 올해 농사가 풍작이 예상되는데도 걱정이 크다지 뭡니까요.

영천시 임고면에서 복숭아 농사를 하는 정동주 씨 "올개는(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열매가 많이 달리기는 했는데 열매가 많으면 솎아내는 시간이 더 늘어져요. 그래서 인력도 더 많이 필요해서 농가들은 애를 많이 먹지요"라며 마냥 기뻐할 수도 없는 처지라는 말이었어요.

풍작이면 웃어야 하는 데 일할 사람 구할 걱정을 하니까 울어야 할 판이다 이 말씀입니다요.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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