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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 되풀이?···"풍작 예상되는데도 걱정"

◀앵커▶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거리두기 해제로 외국인 노동자가 들어와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일손 부족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특히 수확 등을 위해 일손이 많이 필요한 다음달에는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인력난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영천의 한 들녘입니다.

마늘종을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2021년보다 20% 이상 오른 인건비로 예닐곱 명의 일손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마늘을 수확해야 할 다음 달 초가 더 큰 문젭니다.

하루 20~30명의 일손이 필요한데 과연 다 구해서 늦지 않게 수확을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진 영천시 화산면▶
"돈도 돈이지만 사람 자체가 없으니까 수확 철에는 문제가 생기지 싶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과수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올여름 수확을 위해 열매를 솎아내는 작업이 한창인 복숭아 농가입니다.

한해 중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연초부터 예약을 서두른 끝에 9명의 일손을 구했습니다.

인건비도 올랐지만 이분들 역시 닷새 뒤에는 다른 농가에 예약이 되어 있어 힘들게 또 다른 인력을 구해야 했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좋아 열매도 많이 맺었지만 마냥 기뻐할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정동주 영천시 임고면▶
"너무 많이 달려서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고 예전보다는 열매가 많아서 작업 시간이 늘어져요. 그러니까 농가들은 애를 많이 먹지요."

경상북도가 농촌인력 공급 서비스로 올들어 농가에 연결해 준 인력은 4만여 명, 공무원까지 나서 일손을 돕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외국인 근로자 역시 법무부를 통해 1,600여 명을 배정 받았지만, 4월까지 입국한 근로자는 10분 1에 그치고 있습니다.

때문에 5월 말이나 6월에는 2021년과 같은 극심한 일손 부족에 시달리지 않을까 농민들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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