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신공항을 현재 군위 소보·의성 비안면에서 군위 우보면으로 변경하는 '플랜 B' 방안을 2024년 말까지 구체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9월 11일 언론간담회에서 TK 신공항 화물 터미널 위치를 두고 "의성군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토지 수용 때 보상가를 가지고 저항하면 사업이 또 진행되지 않는다"며 "더 이상 협의하다간 사업 자체가 표류할 수 있다"며 플랜 B 검토 배경을 말했습니다.
이어 "작년부터 합의가 안 될 때를 대비해 플랜 B를 준비하고 있었고, 정부 측에도 이야기했다"며 "이 상태로 가면 10년이 지나도 불가능하며, 연말에 기본계획 고시 전에 플랜 B를 구체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플랜 B는 건설 단가가 높아지지만, 국가 전체로 봐서는 의성에 철도 등 수조 원을 안 해줘도 된다"며 "이것저것 따져보면 플랜 B가 전혀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의성군은 경상북도와 함께 화물터미널 위치를 제시했는데, 국토교통부가 이와 다른 민간 활주로 동측 부지를 제안하자 반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