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의 각종 현안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9월 10일 대구경북신공항을 군위 우보면으로 입지를 변경할 수 있다는 발언 이후 나온 것입니다.
홍 시장은 9월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대구시 각종 현안과 갈등을 처리해 가면서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당단부단(當斷不斷) 반수기란(反受其亂)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라며 "결단을 내려야 할 때 머뭇거리면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는 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 신공항 문제, 맑은 물 문제, 대구·경북 행정 통합 문제, 대구 군부대 이전 문제 등 대구시의 오래된 숙원은 이익집단들의 억지와 떼쓰기에 밀려 질질 끌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따지지 않고 무조건 대구시 정책에 반대만 하는 집단들의 억지와 떼쓰기에 흔들려서도 안 된다"며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억지와 떼쓰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 줘야 세상이 안정된다"라고 글을 맺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