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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입니다만···" 홍준표, TK 통합 무산 입장 3번째 표명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 통합에 대한 무산 입장을 3차례 표명했습니다.

홍 시장은 8월 29일 자신의 SNS에서 "대구·경북이 합심해 다시 한반도 3대 도시를 넘어 서울특별시와 견줄 수 있는 2대 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무산돼 유감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00여 년 전 획정된 8도 체제는 교통수단의 발달과 소통 매체의 발달로 사실상 도(道)는 그 기능을 상실하고 기초단체의 지원기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며 "그 체제를 허물고 특별시 체제로 전환해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각개전투하는 모습보다는 통합 특별시장이 중심이 되어 대구·경북의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하는 혁신 체제를 갖추자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생각이 달라 기존 체제를 그대로 두고 양적 통합만 하자고 주장하고 있어서 통합 논의가 더 이상 진전하기 어려워졌다"며 "그런 통합을 해본들 내부 갈등만 증폭시키고 행정 낭비만 초래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유감입니다만 발상의 전환이 있지 않고는 통합이 어려워졌다"며 "다시 한번 통합으로 한반도 2대 도시로 부상을 바라던 시·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구시 혁신 100가지를 완성하는 데만 전력을 다하겠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7일 또 다른 SNS 게시글에서 행정 통합 논의 무산을 공식 선언했고, 다음 날인 28일에는 대구·경북 통합 지방행정 개혁 논의가 이렇게 무산된 것에 아쉬움이 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9일 홍 시장의 입장 표명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정부에 행정 통합 중재안을 요청한 데 대한 답변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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